조선대, 광주 출신 스웨덴 해외입양인과 지역사회 소통 간담회 개최
2025-10-12 21:12
add remove print link
해외 입양의 역사 조명, 지역공동체 회복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과의 만남 통해 상호이해의 장 마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따뜻한 가을, 광주 출신 스웨덴 해외입양인들이 고향을 다시 찾는다.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오는 10월 15일(수) 오후 2시부터 광주영상복합문화관 3층 클래스 F에서 광주 출신 스웨덴 해외입양인들과의 지역사회 간담회 ‘스웨덴에서 온 이야기: 입양인과 광주의 만남’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스웨덴 입양인 광주 모임과 공동 주최,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와 공동 주관하며,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입양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세대와 국경을 넘은 교류와 연대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태어나 스웨덴으로 입양된 여성 1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고향을 방문해 다양한 교류 활동에 나설 예정이며, 이번 간담회에서는 자신의 입양 이야기를 공유하고 지역 사회 전문가 및 시민단체와 함께 스웨덴 입양의 역사와 현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조선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과의 대화 세션을 통해 서로의 시선과 경험을 공유하며, 문화적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시각과 책임의식을 함양하는 계기를 얻게 된다.
이번 간담회는 조선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채석진 교수와 스웨덴 웁살라대 마리아 헤이머 교수가 공동 기획했다. 채석진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유럽으로의 해외입양 이주를 연구해 왔으며, 마리아 헤이머 교수는 1986년 설립된 스웨덴 한국입양인연대(AKF) 이사로, AKF의 창립자들과 함께 광주를 방문해 국제적 의미를 더한다.
채석진 교수는 “이번 간담회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스웨덴으로 보낸 해외입양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맥락을 되짚어보고, 지역사회와 해외입양인 간의 상호 이해와 소통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조선대학교 학생들에게도 세계적 흐름 속에서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의미를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