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세계자연보전총회서 ‘글로벌 생태수도’ 위상 뽐내다
2025-10-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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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세계자연보전총회서 ‘글로벌 생태수도’ 위상 뽐내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순천시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석해 국제사회로부터 생태도시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IUCN 고위급 회담 참석과 아프리카 지방정부와의 협력 모델 구축 등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의 비전을 세계와 공유했다.
####세계 무대 중심에 선 순천의 생태철학
순천시는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IUCN 고위급 회담에 공식 초청되어 세계 각국 리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자리에서 순천만 습지 복원, 흑두루미를 위해 전봇대를 뽑아낸 결단,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하는 국가정원과 오천그린광장 조성 등 자연기반해법(NbS)을 성공적으로 실천한 사례를 발표하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IUCN 수뇌부와 소통, 협력의 길 열다
특히 IUCN의 신규 회원 도시가 된 순천시는 라잔 칼리파 알 무라바크 회장, 그레텔 아길라르 사무총장 등 IUCN의 핵심 인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향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국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의 비전이 세계의 의제가 되도록 국제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아프리카 잇는 생태 협력 모델 구축
이번 총회에서 순천시는 나이지리아 크로스리버주와 생태문명 전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림·습지 보전, 기후변화 적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지방정부 간 생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지방정부의 리더십, 세계의 표준으로
순천시는 총회 기간 대한민국 환경부 및 제주도 파빌리온 등에서 열린 다양한 포럼에도 참여해 생태도시로 전환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는 지역 단위의 생태적 리더십이 어떻게 글로벌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으며, 생태수도 순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