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동차업계 구인난에 ‘단비’~숙련 외국인력 40명 온다
2025-10-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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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동차업계 구인난에 ‘단비’~숙련 외국인력 40명 온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외국인 기능인력(E7-3 비자) 도입 시범사업에 본격 나선다. 법무부 주관으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숙련된 외국인 기술자들이 지역 산업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차 전환의 동력, ‘사람’에서 찾다
이번 시범사업은 금형, 성형, 용접 등 핵심 뿌리산업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특단의 조치다. 광주를 포함한 전국 4개 지자체에서만 2년간 시범 운영되며, 1차 연도에 배정된 100명 중 40명의 인력이 광주에 집중 투입된다. 이는 내연기관에서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 중인 지역 산업계에 안정적인 인력 기반을 제공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파격적 조건, ‘E7-3 비자’란?
E7-3 비자는 그동안 조선업 등 일부 업종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숙련 기능인력 취업 비자다. 이번에 자동차부품 분야로 처음 확대된 것으로, 5년 이상 성실히 근무하면 영주권 신청 자격까지 부여되는 등 안정적인 체류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 인력 보충을 넘어, 기술을 갖춘 인재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현지 검증 거친 최정예 인력 투입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직접 나선다. 지난 9월 지역 기업 대상 수요조사에서 16개사가 122명의 인력을 신청할 만큼 현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연구원은 이달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직접 기량 검증을 거쳐 우수 인력을 선발, 연내 40명을 수요기업에 배치할 계획이다.
####안정적 정착 위한 맞춤형 지원
광주시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참여 기업에 대한 확인서 발급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들의 조기 정착을 돕고 불법체류를 방지하기 위한 맞춤형 국내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