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민주화의 새벽기관차’ 박관현 추모~“오월정신, 교실에서 피어난다”

2025-10-1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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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의 새벽기관차’ 박관현 추모~“오월정신, 교실에서 피어난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민주화의 새벽기관차’로 불리는 고(故) 박관현 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식이 12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제43주기를 맞은 이날 추모식에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열사의 정신을 되새기며 미래세대로의 계승을 다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이 12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된 박관현 열사 제43주기 추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교육감이 12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된 박관현 열사 제43주기 추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제공

####역사의 문 앞에 모인 추모의 물결

이날 국립5·18민주묘지 ‘역사의 문’ 앞은 박관현 열사를 기억하기 위해 모인 이들로 가득 찼다. 추모식에는 이정선 교육감과 강기정 광주시장, 윤목현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과 유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이정선 교육감(왼쪽 3번째)이 12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된 박관현 열사 43주기 추모식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이개호 의원 등과 함께 박관현 열사묘를 참배하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교육감(왼쪽 3번째)이 12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된 박관현 열사 43주기 추모식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이개호 의원 등과 함께 박관현 열사묘를 참배하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제공

####교육으로 되살리는 열사의 정신

이정선 교육감은 추모사를 통해 5·18 정신을 교육 현장에 뿌리내리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그는 “박관현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오월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올곧게 가르치고 계승하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선 교육감이 12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된 박관현 열사 43주기 추모식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교육감이 12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된 박관현 열사 43주기 추모식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를 넘어 세계로 가는 오월

이 교육감은 5·18 정신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교육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담은 오월 정신이 교육 현장에서 실천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세대가 잇는 민주주의의 횃불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박관현 열사가 온몸으로 지키려 했던 민주주의의 가치를 미래세대가 이어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번 추모식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열사의 정신을 오늘의 교육을 통해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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