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타악그룹 '언락', 광주 야외무대서 시민들과 뜨겁게 호흡
2025-10-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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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타악그룹 '언락', 광주 야외무대서 시민들과 뜨겁게 호흡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난 10월 4일, 광주시 광산구 운남근린공원에서 열린 광주문화재단의 '찾아가는문화공연 <당신곁에>' 무대가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공연을 맡은 인천의 타악그룹 '언락'은 신명 나는 전통 가락과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즐거움'을 열다, 청년 연희단 '언락'
2022년 인천에서 창단한 '언락'은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출신의 젊은 남성 예술인 6인으로 구성된 실력파 연희단이다. '즐거움에 즐거움을 더한다(嘕樂)'는 이름처럼 풍물놀이, 사자춤, 줄타기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관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들은 지인의 소개로 광주문화재단의 공모에 참여하여 광주 시민들과 처음 만날 기회를 얻었다.
####궂은 날씨 예보 딛고 이뤄낸 감동의 무대
공연 당일, 궂은 날씨 예보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다행히 맑은 하늘 아래 공연이 펼쳐졌다. '언락'의 정재원(28) 실장은 "인천에서부터 걱정하며 내려왔는데, 많은 시민께서 자리를 지키고 환호해주셔서 잊지 못할 감동을 받았다"라며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이라 저희의 전통 공연이 더 뜻깊게 다가간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다음 공연도 기대돼요!" 현장의 목소리
우연히 공연을 접했다는 이서연(11) 양은 "할머니 댁에 왔다가 멋진 구경을 했다"면서 "특히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음 주에도 공연을 보러 오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이처럼 '언락'은 다음에도 광주를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며, 더 많은 참여를 위한 온라인 홍보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일상 속으로 찾아가는 문화 예술 공연
광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찾아가는문화공연 <당신곁에>'는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된 사업이다.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광산구 운남근린공원을 비롯한 5개 자치구 지정 야외공연장에서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무료 공연이 이어진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