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첫날] 장동혁 “인생 싸움터라는 각오로 임하겠다”

2025-10-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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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김현지·봉욱 반드시 국정감사장 세우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정감사 첫날인 13일 "민중기 특별검사,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봉욱 민정수석을 반드시 국정감사장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정치권력의 폭주, 행정 권력의 은폐, 사법 권력의 남용을 철저히 파헤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 특검은 극단적 선택을 한 양평 공무원의 진술서에 나와 있는 심리적 압박과 강압, 회유가 없었다고 했다"며 "정치권력의 폭주를 국민께 알리기 위해 민 특검을 반드시 국정감사장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민 특검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을 이끌고 있다. 앞서 특검팀의 조사를 받던 경기 양평군청 소속 50대 사무관급 공무원이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특검의 강압수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 대표는 "행정 권력의 은폐를 밝히기 위해 김 실장을 국정감사장에 반드시 세워야 할 것"이라며 "숨으면 숨을수록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서 제1부속실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국정감사 증인 회피를 위한 꼼수라고 비판해왔다.

여당은 김 실장이 복수의 상임위원회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앞서 "영부인 보좌보다 김현지 수호가 급선무냐"며 제2부속실장 공석을 두고 비판한 바 있다.

장 대표는 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와 관련한 사법 권력의 남용을 밝히기 위해 봉 수석도 국정감사장에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모든 상임위가 인생 싸움터라는 각오로 국정감사에 임하겠다"며 "(국민의힘 의원) 107명 전원이 밤샘 각오로 전력을 다해서 국감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국정감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감이다. 여야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잔재 청산'을 내세워 사법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독재 저지'를 내세우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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