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이면 너도나도 찾는데…생산량 역대 최저 수준 예상된 '이 과일'

2025-10-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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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생산 예상량 약 39만 5700톤…관측 이래 가장 적어
가격 안정화 위해 상품외 감귤 유통 집중단속

올해 제주 감귤 생산예상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예측됐다. 제주도는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상품외 감귤 유통을 집중 단속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도는 17일까지 노지 온주밀감 상품외 감귤 유통행위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자치경찰과 행정시, 민간 감귤유통지도원과 합동으로 도내 전통시장과 육지부 도매시장, 선과장 384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감귤 생산 예상량은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인 39만 5700톤이며, 품질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노지감귤 출하 초기부터 상품외 감귤이 유통되면 감귤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품질 감귤의 선별 및 출하를 통해 감귤 이미지 제고는 물론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제주 감귤 자료사진. / 뉴스1
제주 감귤 자료사진. / 뉴스1

앞서 도는 행정시 및 자치경찰과 함께 추석 전 도내 전통시장에서 상품외 감귤 유통·판매 근절을 위한 1차 계도를 실시하고, 47건의 계고장을 발부한 바 있다.

특별단속 기간에 적발되면 경고 없이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2회 이상 적발된 선과장은 선과장 등록을 취소할 방침이다.

육지부 도매시장에 대해서도 도, 행정시, 자치경찰 합동으로 불시에 현장 단속을 실시한다.

도내 선과장에서 야간을 틈타 상품외 감귤을 몰래 육지부 도매시장 등으로 보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도매시장 관계자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출하 선과장을 추적하여 과태료를 부과한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2025년산 노지 온주밀감 생산량은 39만 5000톤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감귤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감귤가격 안정화를 위해 상품외감귤의 시장 유통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쌀쌀한 날씨가 찾아오며 제철을 맞는 제주 감귤은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꼽히는 인기 과일이다.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있어 항산화 작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귤을 구워 먹으면 더욱 단 맛을 즐길 수 있어 겨울철 입맛을 돋우는 데 효과적이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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