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인파 몰린 공주 백제문화제, 역사와 미래 잇는 축제로 '성공적 폐막'
2025-10-13 11:36
add remove print link
드론쇼·미디어아트에 관람객 '환호'…시민 참여 빛난 10일간의 대장정

1500년 전 찬란한 백제의 숨결이 깃든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2일 공주 금강신관공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펼쳐졌으며, 총 70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대성공을 거뒀다. 1,071대의 드론이 백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개막식의 열기는 폐막까지 이어지며, 백제문화제가 ‘역사와 미래를 잇는 대표 문화축제’로 굳건히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했다.
시는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 등 제례의 격을 높이는 한편, 고대 백제의 영혼과 현대 예술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실감형 융복합 주제공연 ‘웅진판타지아’ △시민이 주인공이 된 ‘웅진성 퍼레이드’ △백제 상장례를 재현한 ‘무령왕의 길’ 등 주요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백제 인사이트’와 미디어아트로 구현된 ‘웅진백제별빛정원’은 백제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긴 추석 연휴와 맞물려 축제장 곳곳은 연일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낮에는 전통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이, 밤에는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져 낮과 밤 모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미르섬의 가을꽃 100만 송이와 블랙이글스 에어쇼,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은 축제의 흥을 더했다.
올해는 일본과 필리핀 등 국외 교류도시 대표단이 방문하고, 2000여 명의 시민이 자원봉사 등으로 참여해 시민 주도형 축제의 의미를 더했으며, 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원철 시장은 “제71회 백제문화제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만든 축제이자,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장이었다”며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백제문화제가 세계 속 역사문화도시 공주의 상징으로 더욱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