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레오가 '1일 1식' 결심하고 실천하면서 싹 해결한 '건강 문제'

2025-10-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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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식, 강레오 셰프가 찾은 건강의 균형점

최근 방송인 겸 셰프 강레오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며 ‘1일 1식’을 실천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지방간과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그리고 고혈압 약을 권유받았던 경험이 그에게 큰 자극이 됐다고 한다. 그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충격이었다. 약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몸을 바로잡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식사량을 하루 한 끼로 줄이고 영양 밸런스를 조정한 결과, 모든 건강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강레오는 단순히 식사량을 줄이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단백질과 지방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며,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했다. 양배추나 토마토 같은 채소는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먹고, 브로콜리 줄기까지 활용하는 등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를 선호한다. “음식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제주로 거주지를 옮긴 뒤에는 직접 농부와 어부를 만나 식재료의 출발점을 공부하고, 자신이 먹는 음식의 과정을 체험하며 건강한 삶의 방식을 실천 중이다.

유튜브 '강레오 걍레오'
유튜브 '강레오 걍레오'

◆ ‘1일 1식’의 원리, 간헐적 단식의 연장선

하루 한 끼만 먹는 ‘1일 1식’은 간헐적 단식의 한 형태로, 일정 시간 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해 신체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식습관이다. 단식 시간 동안 체내 인슐린 분비가 줄고, 혈당이 안정되며,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대사 전환이 일어난다. 이를 통해 체중 감량과 대사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1일 1식’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져 어지럼증이나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이나 저혈압,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식사를 한 번만 하더라도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지 않으면 근육량이 줄고 피로감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1일 1식’을 시도할 때 단순히 식사 횟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식사 질의 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끼를 먹더라도 단백질, 식이섬유, 건강한 지방을 포함해야 하며,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물 섭취량도 충분히 유지해야 체내 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아야

‘1일 1식’을 시작하면 초기에는 피로감, 집중력 저하,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몸이 새로운 식습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두통이나 불면, 체중 급감 등이 지속된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나 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무엇을 먹느냐보다 언제,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만으로도 소화 기능이 향상된다. 또한 식사 후 10~15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하면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1일 1식’을 무리하게 유지하기보다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패턴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1일 1식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식사 횟수를 줄이는 간헐적 단식이나 1일 1식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복 시간 동안 체내의 염증 반응이 완화되고, 혈관 내피 기능이 회복되면서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과식이 반복되면 혈액 내 중성지방이 증가해 동맥경화가 촉진되지만, 1일 1식을 실천하면 이 같은 위험 인자가 줄어든다.

다만, 식사 횟수를 무리하게 제한하면 영양 불균형으로 심혈관계에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하면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고, 염분 섭취가 늘면 혈압이 오를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1일 1식을 하더라도 식단에 생선, 견과류, 신선한 채소를 포함해 심혈관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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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식습관은 꾸준함에서 시작된다

강레오 셰프가 보여준 ‘1일 1식’의 변화는 단순히 식사 횟수를 줄인 결과가 아니다. 그는 음식을 통해 몸의 신호를 이해하고, 식재료의 본질을 탐구하며 자신만의 건강 루틴을 만들어갔다. 결국 건강한 식습관은 의지보다 꾸준함에서 완성된다. 하루 한 끼든 세 끼든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균형을 찾고, 그것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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