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이전, 무안 민심 '찬성'으로 기운다

2025-10-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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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이전, 무안 민심 '찬성'으로 기운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의 무안군 통합 이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찬성 여론이 꾸준히 상승하며 과반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해묵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뚜렷해진 찬성 여론의 상승세

전라남도가 공개한 최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안군민 10명 중 5.5명(55%)이 공항 통합 이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 조사보다 약 2%p 상승한 수치로,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어 꾸준히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무안군 성인 8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소통과 비전 제시가 이끌어낸 변화

이러한 여론의 변화는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 표명과 함께, 전라남도가 '무안 발전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주민 설득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무안군이 6자 협의체(TF) 참여 의사를 밝히며 대화의 물꼬를 튼 점도 군민들의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민 다수, '대화'와 '투표'를 원한다

세부 조사 결과를 보면, 통합 이전에 대한 찬반 입장을 떠나 대다수 주민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75.9%는 무안군이 6자 협의체에 참여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69.7%는 오랜 찬반 논란을 끝내기 위해 주민투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주민의 뜻을 직접 반영하는 절차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모색

김영록 전남지사는 "찬성 여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흐름"이라고 평가하며, "6자 협의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무안군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무안군이 제기한 선결 조건 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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