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나주영산강축제, 52만 인파를 품다~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로 우뚝
2025-10-1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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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나주영산강축제, 52만 인파를 품다~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로 우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난 5일간 영산강변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역대 최다 관람객인 52만 명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로서의 명성을 굳혔다.

시민이 주도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긴 이번 축제는 자연과 문화, 지역 산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대와 장르를 넘나든 콘텐츠의 힘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은 콘텐츠에서 찾을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직업 체험관부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보드게임 나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세시풍속 한마당까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나주의 전통 민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마당극과 천연염색 패션쇼 등 지역의 고유한 문화 자산을 활용한 공연들은 다른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가을밤을 채운 고품격 음악의 향연
축제 기간 매일 밤, 영산강의 물결 위로는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졌다.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은 트로트부터 클래식, 뮤지컬, K팝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고품격 음악 공연으로 채워졌다.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는 연일 구름 관중을 동원했으며, 가을밤의 정취와 어우러진 음악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며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자연과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축제
올해 축제는 즐거움을 넘어 환경과 상생하는 가치를 실천하는 데에도 주력했다. 축제장 내 모든 먹거리 부스에서는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했으며, 방문객들 또한 자발적으로 분리수거에 동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임시 보행교는 단순한 이동 통로를 넘어 조명과 음악이 흐르는 감성 공간으로 재탄생했고, 억만 송이 코스모스가 만발한 영산강정원은 그 자체로 거대한 힐링 명소가 되었다.
####활력 넘친 지역 경제, 상생의 장을 열다
축제는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역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나주농업페스타'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을 안겼으며, 축제장 방문객의 소비를 지역 상권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해 도입된 '행운소비 즉석복권' 이벤트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큰 주목을 받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민과 자원봉사자 등 모두의 헌신 덕분에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