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사회, '협치'의 새 둥지를 틀다

2025-10-14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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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사회, '협치'의 새 둥지를 틀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품은 전일빌딩245의 4층을 시민사회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공유 공간으로 전격 개방한다. 이는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 있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3일 오후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공유공간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3일 오후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공유공간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소통의 장에서 이뤄진 약속

이번 결정은 13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뤄졌다. 시민사회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시민 활동의 구심점이 될 공간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전일빌딩 4층을 그 무대로 활용하는 데 뜻을 모았다.

####역사적 공간, 시민의 품으로

전일빌딩245는 광주의 아픈 역사와 민주주의 정신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시민사회 활동가들은 지난 2월부터 "시민 활동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대표하는 전일빌딩이야말로 시민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연대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공유 공간 조성을 꾸준히 제안해왔다. 광주시가 이러한 목소리에 화답하면서 오랜 염원이 결실을 보게 됐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3일 오후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3일 오후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협력과 연대의 허브로 거듭날 4층

광주시는 현재 광주NGO시민재단이 사용 중인 공간 외에 비어있던 4층의 나머지 공간을 회의실 등 시민사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러 단체가 교류하고 협력하며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사회는 광주의 든든한 버팀목"

강기정 시장은 "광주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변화를 이끄는 주체인 시민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영일 광주NGO시민재단 이사장 역시 "시민과 단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 광주시에 감사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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