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갑작스런 '전면 금지' 조치…예고 없는 초강수 뒀다
2025-10-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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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전면 제한 시작
스타벅스가 전국 매장에서 외부 음식과 음료 섭취를 전면 금지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14일 “지난 13일부터 외부 음식과 음료의 취식을 전면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매장 내에는 ‘외부음식 취식 제한’ 안내문이 비치됐으며, 해당 문구에는 “매장 내에서는 준비된 메뉴를 이용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유아의 이유식 섭취는 예외로 인정된다.
기존에는 향이 강하지 않은 음식에 한해 외부 음식 섭취를 어느 정도 허용해 왔으나, 일부 소비자들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도시락 등 외부 음식만 먹고 나가는 일이 반복되면서 정책이 바뀌었다. 이 같은 사례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됐고, 매장 내 한상차림 사진이 공유되며 논란을 키웠다.
이번 조치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카페는 커피 마시러 가는 곳이지 도시락 먹으러 가는 데가 아니다”라며 스타벅스의 결정에 동의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외부 음식 들고 가서 먹는 사람들이 너무 당당해서 눈살이 찌푸려졌는데 잘한 조치”라고 말했다.
반면 “간단한 빵이나 쿠키도 안 되는 건 좀 과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제 스타벅스에서 아이 간식도 눈치 보며 줘야 하나”라며 아쉬움을 드러낸 의견도 있었다.
스타벅스의 이번 결정은 매장 운영 질서 유지와 다른 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외부 음식 취식 허용 여부에 대한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