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철강산업, 'AI 날개' 달았다… 국비 60억 투입 미래 경쟁력 확보
2025-10-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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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스틸, 정부 'AI팩토리' 공모 선정… 5년간 총 112억 투입해 자율제어 공정 개발
中 저가 공세 맞서 첨단화로 돌파구 마련

당진시가 지역 핵심 산업인 철강산업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시는 KG스틸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AI팩토리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6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KG스틸은 충남테크노파크, ㈜인이지 등 전문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기주석도금 강판 제조공정의 AI 기반 자율제어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112억 3천만 원 (국비 60억, 도비 3.6억, 시비 8.4억, 자부담 40.3억)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최근 중국의 저가 철강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철강업계에 중요한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당진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제조 혁신을 통해 단순 생산 기지를 넘어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당진 철강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기술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된 제조 데이터를 향후 지역 내 동종·유사 업종 기업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G스틸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철강도시인 당진시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고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