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아랍국가 UAE 진출…99.4kg 물량 중동에 수출된 '국민 식재료'

2025-10-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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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민 식재료

UAE 두바이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사막 관광지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UAE 두바이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사막 관광지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K푸드와 관련해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횡성한우가 국내 최초로 아랍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되며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횡성군과 횡성축협은 14일 횡성한우 아랍에미리트 수출 기념식을 열었다.

횡성축협은 지난달 30일 횡성한우 등심, 안심, 채끝 등 99.4kg을 수출했다.

이번에 수출된 횡성한우는 횡성축협에서 생산한 한우다. 횡성군과 한우농가, 생산자단체, 지역 기업이 오랜 기간 협력하며 품질과 제도적 기반을 갖춘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횡성 도축장 횡성케이씨는 오랜 준비 끝에 2025년 1월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 할랄 인증 도축장 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11일에는 아랍에미리트 정부(기후변화환경부)로부터 수출 작업장으로 공식 승인을 받아 횡성한우 수출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졌다.

횡성한우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기념식 / 횡성군 제공-연합뉴스
횡성한우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기념식 / 횡성군 제공-연합뉴스

횡성군은 지난 10여 년간 총 26억 원 이상을 투자해 수출 작업장의 국제 기준에 맞춘 시설을 지원해 왔다. 2010년부터는 '횡성한우 군수 품질인증제도'를 통해 횡성한우의 차별화한 품질관리 체계를 유지해왔다.

올해 5월에는 횡성군, 횡성케이씨, 횡성축협, 횡성한우협동조합이 '횡성한우 수출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한우 수출 확대를 통한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올해 6월에는 횡성군과 횡성케이씨가 두바이에서 현지 유통 업체 및 최고급 호텔 바이어를 초청해 횡성한우 중동 수출시장 개척 단독 홍보 행사를 개최했으며 현지 업체들과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8월에는 횡성군이 두바이 'Sunset Hospitality Group'의 문경수 총괄 셰프를 횡성한우 아랍에미리트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현지 홍보를 강화했다. 문 셰프가 총괄 운영하는 레스토랑 'HANU'에도 이번 수출 물량 일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명기 횡성군수는 연합뉴스에 "횡성한우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은 횡성군과 생산자단체, 도축장이 함께 오랜 시간 준비한 결과"라며 "앞으로 국내외 기관들과의 신뢰 관계를 굳건히 해 횡성한우가 세계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수출 판로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횡성한우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기념식 / 횡성군 제공-연합뉴스
횡성한우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기념식 / 횡성군 제공-연합뉴스

횡성한우는 강원도 횡성군에서 사육되는 한국 고유의 소고기 브랜드다. 청정 자연 환경과 맑은 물, 우수한 사료로 키워져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맛으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국민 식재료다.

횡성한우는 한우 중에서도 횡성 지역의 기후와 토양이 소의 성장에 최적화돼 마블링이 풍부하고 지방이 균형 있게 분포돼 구이, 국거리, 불고기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1++ 등급의 최고 품질 한우가 많아 설날, 추석 명절 선물로 인기이며 K-푸드의 대표 주자로 해외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횡성한우는 횡성한우축제에서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영양가 높은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해 건강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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