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고 하숙방 엿보고…공주로 떠나는 '7080 시간여행'
2025-10-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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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일 아트센터고마 ‘추억 속의 책가방’ 개최…60~90년대 교실·문방구 재현
옛 교복 체험 등 세대공감 프로그램 풍성

이번 주말, 빛바랜 흑백사진 속 부모님의 학창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오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사흘간 공주 아트센터고마에서 전 세대를 위한 레트로 감성 축제 ‘교육유산도시 공주展 <추억 속의 책가방>’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과거 ‘교육도시’로 명성이 높았던 공주의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모습을 재현해, 부모 세대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자녀 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장은 옛 제민천 주변 하숙 마을 문화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삐걱거리는 나무 바닥이 인상적인 옛날 교실, 없는 것 빼고 다 있던 학교 앞 문방구, 고된 학업을 달래주던 하숙방 등이 그대로 재현돼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옛 교복을 입고 7080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아빠 어릴 적 즐겨 했던 놀이를 체험하는 ‘추억의 놀이 한마당’도 마련된다.
‘교육유산도시’ 공주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100주년 기념 학교 교가 전시관’에서는 지역 내 여러 학교의 역사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재단 관계자는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웃고 즐기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세대공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깊어가는 가을, 가족과 함께 공주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