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농사도 스마트하게” 이장우 시장, 대전그린농업대학 졸업생에 기대감

2025-10-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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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농업 교육받은 69명 새출발… 총 1,317명 배출
스마트팜·병해충·토양관리까지 체험형 교육 눈길

대전그린농업대학 스마트농부 육성 요람으로 / 대전시
대전그린농업대학 스마트농부 육성 요람으로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대전지역에서 청년·신규 농업인의 스마트농업 진입을 돕는 교육기관이 주목받고 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대전그린농업대학’이 그 중심에 있다.

대전시농업기술센터는 14일 대강당에서 제17기 대전그린농업대학 졸업식을 열고, 지난 1년여 간 교육 과정을 이수한 69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올해 교육과정은 ‘전원생활반’과 ‘스마트농업반’으로 나뉘어 24회에 걸쳐 진행됐다. 채소·과수·화훼·특용작물 재배기술부터 토양관리, 병해충 방제, 스마트팜 운영 등 실제 영농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이론 강의와 함께 현장 실습, 조별 토론, 선진지 견학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교육생들은 “막연했던 농업이 현실이 됐다”며 “특히 스마트팜을 활용한 농업기술이 인상 깊었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에 참여한 한 수료생은 “단순한 재배기술을 넘어, 기후위기와 노동력 문제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농업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전그린농업대학은 2007년 개설 이후 현재까지 총 1,31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귀농·귀촌뿐 아니라 도시농업, 스마트팜 창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사에서 “졸업생들이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인재가 되어,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대전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달라”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농업 전환이 시대적 과제로 부상한 지금, 교육을 통해 기술과 경영 감각을 갖춘 ‘스마트 농부’ 육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대전그린농업대학은 그 해법의 하나로 현장에서 자리잡고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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