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선정한 가장 맛있는 생선회' 2위는 띠볼락, 1위는 바로...

2025-10-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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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맛있게 먹은 생선회 1~15위 공개

수산물 유튜브 채널 '생선선생 미스터S'가 전국 곳곳의 항구와 시장을 누비며 직접 맛본 생선 중 가장 입맛 도는 종류들을 순위별로 공개했다. 해마다 수십 번 시장을 드나들며 수백 가지 생선을 맛본 유튜버의 독특한 미각이 담긴 이번 랭킹은 어디서 먹었는지, 왜 맛있었는지까지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5위: 포항 죽도시장의 잡어 막회

포항 죽도시장의 잡어 막회는 청어, 학꽁치, 기름가자미 등 여러 어종이 한 접시에 담겨 나온다. 청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입 안에 퍼지는 진한 맛이 특징이고, 학꽁치는 투명한 살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을 자랑한다. 기름가자미는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흰살생선이다. 다양한 종류의 자연산 생선이 한데 어우러진 잡어 막회는 각각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14위: 통영 서호시장의 베도라치

베도라치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베도라치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베도라치는 극기상목에 속하는 어류로 남해와 동해에서 잡히는 생선이다. 상큼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신선한 상태에서의 회맛이 일품이다. 통영 서호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신선한 해산물을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13위: 제주 동문시장의 갈치

갈치는 한국인의 밥상에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생선이다. 회, 구이, 국 등 다양한 조리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제주 동문시장에서 만난 갈치는 신선도가 뛰어나 독특한 풍미를 물씬 풍긴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되는 갈치는 건강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12위: 강릉 주문진의 누루시볼락

누루시볼락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누루시볼락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강릉 주문진은 동해의 대표 항구 중 하나로 신선한 생선을 구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다. 누루시볼락은 쏨뱅이목 볼락과에 속하는 생선이다. 연한 갈색 또는 연한 회색 몸에 어두운 갈색 얼룩무늬가 불규칙하게 교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의 윗부분에는 튼튼한 가시가 있다. 수심 50~100m의 얕은 바다 암초지역에 서식한다. 다른 볼락류보다 지방이 많아 맛이 좋다. 회로 먹을 때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있다.

11위: 동해 묵호항의 개볼락

개볼락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개볼락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개볼락은 동해에서 주로 잡히는 고급생선이다. 확실한 손맛과 단단한 육질로 최고의 횟감과 매운탕감으로 인정받고 있는 어종으로 낚시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흰살생선이면서도 담백함 속에 감칠맛이 살짝 배어있어 회로 즐기기에 좋다. 동해 묵호항은 동해안 최고의 어항으로 신선한 개볼락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0위: 제주 올레시장의 긴꼬리벵에돔

긴꼬리벵에돔은 제주 해역에서 주로 어획되는 생선으로 벵에돔 계열의 고급 어종이다. 낚시꾼들 사이에서 '바다의 흑진주'로 불린다. 쫄깃한 식감과 깊은 맛이 일품이다. 제주 올레시장은 제주산 해산물의 신선함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대표 시장이다.

9위: 제주 모슬포의 살살치

살살치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살살치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살살치는 쏨뱅이목 양볼락과에 속하는 생선이다. 제주에서는 방언으로 '쏠치'나 '쏠치우럭'으로 불린다. 몸에 가시가 많아서 '쏘는 고기'라는 의미의 쏠치에서 표준명 살살치로 불리게 됐다. 머리 전체에 돌기와 같은 가시가 나 있다. 특히 눈알 위쪽에 눈썹처럼 자잘한 돌기가 돋은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고급 어종으로 꼽힌다. 회로 뜨면 복어와 같은 맛이 난다고 알려져 있다.

8위: 강릉 주문진의 볼락

볼락은 한국에서 광어, 우럭, 참돔 등과 함께 사랑받는 대중적인 횟감 생선이다. 경상도에서는 '뽈락'이나 '뽈라구'로 불리며, 30cm 정도의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제철은 3~4월로, 이때 지방이 풍부해 감칠맛이 강해진다. 참돔만큼 이노신산이 많아 깊은 맛과 단단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요리로는 회, 구이, 젓갈, 매운탕 모두 잘 어울린다. 특히 부산에서는 볼락으로 무김치를 담그거나 매운탕으로 즐긴다. 회는 너무 얇게 썰지 않고 3등분 정도로 썰면 쫄깃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뼈는 덜 억세서 튀겨 먹으면 별미다. 양식이 늘며 가격이 저렴해졌지만, 여전히 고급 횟감으로 꼽힌다.

7위: 부산 다대포의 톱날꽃게

톱날꽃게는 꽃게과 톱날꽃게속에 속하는 게다. 푸르스름한 껍질의 색깔에서 따온 별명 청게로도 불린다. 갑각 가장자리에는 톱니 9쌍이 나 있다. 집게다리는 일반 꽃게보다 훨씬 길고 굵어 엄청난 악력을 자랑한다. 게 중에서도 맛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고급 해산물이다. 살이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고 진한 감칠맛과 풍부한 풍미가 입 안 가득 펼쳐진다.

6위: 화성 궁평항의 괴도라치

괴도라치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괴도라치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괴도라치는 페르카목 장갱이과에 속하는 생선이다. 흔히 전복치로 불린다. 진한 풍미와 독특한 맛이 특징이다. 회로 즐길 때 그 가치가 제대로 드러난다. 전국에서 잡히지만 서해와 동해에서는 특히 귀한 대접을 받는다. 워낙 맛이 좋아 ‘잡어의 제왕’으로 불린다. 보통 kg당 5~8만원, 강원도 동해안 북부 지역에선 15만원에까지 팔릴 정도로 비싼 생선이다.

5위: ‘우럭 중의 우럭’ 점줄우럭

점줄우럭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점줄우럭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농어과 생선인 점줄우럭은 남해와 제주 근처 270m 깊이 대륙붕에서 서식하는 희귀 어종이다. 연간 잡히는 양이 10마리 내외일 정도로 귀하다. 5kg 이상 성체는 극히 드물어 '용왕이 허락해야 먹는 생선'으로 불린다. 외형은 다금바리와 유사하나 점무늬가 특징. 단맛·고소·감칠맛이 오래 지속돼 술안주로 최고로 꼽힌다.

4위: 통영 활어시장의 자연산 잡어

유튜버는 통영 활어시장에서 붉바리, 우럭, 쏨뱅이, 용치놀래기 등 여러 종류의 생선으로 구성한 잡어회를 먹었다. 이 중에서 붉바리는 고급 횟감으로 유명하다. 담백하면서도 진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우럭은 대표적인 흰살생선 횟감이다. 무섭게 생긴 쏨뱅이는 맛은 물론 식감도 좋아 조리 방식이 다양하다. 탕이나 구이, 찜, 회에 두루 사용된다. 용치놀래기는 담백한 맛이 일품인 생선이다.

3위: 속초 동명항의 자연산 잡어

유튜버는 속초 동명항에서 기름가자미, 대구횟대, 청어 등의 자연산 잡어로 구성된 회를 먹었다. 기름가자미는 동해의 가자미 어류 중 가장 많은 어획량을 자랑하는 흔한 생선이다.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맛을 낸다. 대구횟대는 복어처럼 단단하고 차진 식감이 특징이다. 청어는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생선이다.

2위: 동해 묵호항의 띠볼락

띠볼락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띠볼락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띠볼락은 일명 ‘참우럭’으로 불린다. 일반 우럭보다 지방 함유량이 많아 포항·울진 지역에서는 돌돔에 비견되는 고급 어종으로 취급된다. 체색은 회색 바탕에 자색이 섞여 있고, 몸에는 옅은 가로무늬가 있으며 지느러미 끝이 푸른빛을 띤다. 깊은 암초대에 서식하는 바닥성 어종이다. 주로 수심 40~150m에서 낚인다. 50cm급 띠볼락 한 마리는 현지 횟집에서 30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귀하다. 산란기를 마친 4~5월에는 씨알이 커지고 맛이 절정에 이른다. 예전엔 우럭과 구분되지 않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독립 어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디. 지금은 동해의 대표 고급 횟감이자 낚시 대상어로 자리 잡았다.

1위: 동해 거진항의 줄가자미

줄가자미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줄가자미 / '생선선생 미스터S' 유튜브

영광의 1위 자리는 동해 거진항에서 맛본 줄가자미가 차지했다. 줄가자미는 전갱이목 가자미과에 속하는 깊은 바다 생선이다. 수심 400~600m에서 서식한다. 가장 큰 특징은 두꺼비 피부처럼 작은 돌기가 박힌 질긴 껍질이다. 이 껍질은 박피할 때 라디오 펜치 같은 공구를 써야 할 정도로 딱딱하다. 하지만 그 안의 살은 적당한 탄력과 특유의 오돌토돌한 지방층 구조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씹을 때 스며 나오는 미묘한 단맛과 지방질의 고소함, 그리고 줄가자미 특유의 향이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 가자미류 중에서도 지방이 풍부해 국내 최고급 횟감으로 취급된다. 도매 시세는 kg당 10만 원 초중반에 형성돼 있다. 제철은 초겨울부터 이른 봄까지다. 이 시기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내려온 줄가자미는 뼈가 약해져 세꼬시로도 뼈의 고소한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수산물 유튜브 채널 '생선선생 미스터S'가 전국 곳곳의 항구와 시장을 누비며 직접 맛본 생선 중 가장 입맛 도는 종류들을 순위별로 공개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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