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임세영 작가 ‘Pause-잠시 머무는 시간’ 개인전 열어
2025-10-14 18:18
add remove print link
임세영 작가의 감성적 색으로 담아낸 휴식의 시간
15일부터 22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려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기자=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지역 작가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젝트 '포커스:P'의 세 번째 전시로, 회화 작가 임세영의 개인전 'Pause-잠시 머무는 시간'을 15일부터 22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포커스:P'는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세계를 발굴·소개하고, 지역 미술계의 지속적인 흐름을 만들어가기 위해 기획한 전시 시리즈다. 지난 7월 사진작가 이성국, 민화작가 신동옥의 개인전에 이어 세 번째 순서로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지역의 회화작가 임세영이 그려낸 회화를 통해 전하는 섬세한 감정의 결을 통해 내면적 성찰의 시간을 제시한다.
임세영 작가는 대구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재활심리학과에서 미술심리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예술과 심리의 경계를 넘나들며, ‘쉼’과 ‘내면의 평화’를 주제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채의 회화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 'Pause-잠시 머무는 시간'에서는 긁힘과 채움, 드러냄과 덮음의 과정을 통해 감정의 흐름을 표현한 회화 작품 14여 점을 선보인다. 화면 위에 남은 흔적들은 시간과 감정이 켜켜이 쌓인 기록으로, 고요함 속에서도 미묘한 생성긴장과 정서적 울림을 자아낸다. 여백은 침묵처럼 고요하지만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머무름’을 넘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의지를 은유한다.
임세영 작가는 “나의 작품은 고요하지만 단호하게, 삶 속의 쉼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를 건네고자 한다” 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잠시 멈추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포커스:P는 지역 예술가의 창작을 지원하고 그들의 예술세계를 시민과 연결하는 공공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는 14일 오후 5시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