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도 택했다… 10년간 23조 투자 유치, '기업도시 아산'의 질주
2025-10-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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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교통망·대규모 산단 등 압도적 입지 경쟁력에 ‘29일 건축허가’ 파격 행정 더해
반도체·미래차 첨단산업 전진기지로 부상

‘기업이 선택한 도시, 아산’. 지난 10년간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의 산업 지도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이다. 아산시가 교통·입지·인재·정책 지원의 4대 강점을 앞세워 대한민국 대표 ‘기업 친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아산시가 지난 10년간 유치한 기업은 총 166개. 매년 16곳이 넘는 기업이 아산을 새로운 터전으로 선택한 셈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누적 투자액은 23조 1,287억 원에 달하며, 12만 9,685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대기업은 물론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이 아산을 핵심 투자처로 낙점하며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탕정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양산 거점을 조성 중이며, 현대차 아산공장은 연 30만 대 생산 체제를 기반으로 미래 전기차 생산기지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수도권 접근성·사통팔달 교통…압도적 '입지 경쟁력'
아산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뛰어난 입지 경쟁력이다. 서울·수도권과 인접하고 KTX·SRT 등 광역교통망이 구축돼 인재 확보가 용이하다. 또한 인천공항·평택당진항 등과 가까워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다. 아산-천안, 서부내륙 등 촘촘한 고속도로망은 기업의 물류 비용 절감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여기에 이미 준공된 9개 산업단지와 현재 조성 중인 17개 단지를 더하면 여의도 면적의 8배가 넘는 산업 기반을 확보하게 돼, 기업이 원하는 규모의 부지를 즉시 제공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29일 만의 허가'…속도감 있는 행정이 투자 이끌어
무엇보다 기업들이 아산을 선택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속도감 있는 행정 지원’이다.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에드워드코리아는 건축허가를 불과 29일 만에 승인받은 대표적 사례다. 아산시는 여기에 유치보조금 28억 원을 지원하며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왔다. 그 결과 에드워드코리아는 1공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2공장을 추가 설립, 아산을 아시아 핵심 전략기지로 성장시키고 있다.
아산시의 지원은 기업 유치에만 그치지 않는다. ‘기업애로자문단’을 통해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스마트공장 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 등 기업 성장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은 이제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를 넘어, 기업이 머물고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압도적인 입지 경쟁력과 신속한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기업과 상생하는 최적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