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인데…김해서 무려 3마리나 풀렸다는 크기 1m 넘는 '멸종위기 1급' 동물
2025-10-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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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봉하 뜰에서 태어나…
경남 김해시가 15일 진영읍 일원에 '화포천습지 과학관'을 개관해 이날 개관식 행사가 진행됐다. 해당 행사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 세 마리가 방사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개관식은 어린이합창단의 합창으로 시작됐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 세 마리가 자연으로 날아오르는 장면이 행사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황새들은 올해 봉하 뜰에서 태어난 개체들로,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를 때 참석자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화포천습지 과학관은 총사업비 311억 원을 투입해 부지 1만 6690㎡, 연면적 5334㎡, 지상 3층 규모로 준공됐다. 건물 안에는 탐조 전망대, 작은 도서관, 전시·교육 공간, 생태교육실, 놀이터 등이 마련돼 있으며,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관은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 황새, 사라졌다 다시 돌아온 생명의 날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가 다시 우리 하늘을 날고 있다. 한때 전국 논과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황새는 서식지 파괴와 농약 사용 증가로 1970년대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복원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든 생태 복귀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황새는 몸길이 약 110cm, 날개를 펼치면 2m에 달하는 대형 조류로, 흰 깃털과 검은 날개, 붉은 부리와 다리가 특징이다. 습지와 논에서 물고기·개구리·곤충 등을 먹으며, 깨끗한 물과 풍부한 먹이가 있는 지역에서만 살아간다. 이 때문에 황새의 존재는 곧 건강한 습지 생태계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