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것' 구매하면 최대 '35만원' 지원해 드립니다…꼭 확인하세요
2025-10-15 15:15
add remove print link
음식물 쓰레기 없애기, 내 집 자체 해결법
환경을 지키는 똑똑한 주방 혁신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한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보조금 지원 사업이 전국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서울 성북구는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한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보조금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실질적으로 줄이고, 주민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는 음식물류 폐기물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보조금 지원 사업 신청을 오는 24일까지 받는다. 지원 대상은 10월 2일 기준 성북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구민 가운데, 올해 1월 1일 이후 가열·건조·발효 방식의 감량기를 구매한 사람이다. 단, 품질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나 렌탈 제품, 주방용 오물 분쇄기(디스포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는 상반기에 이미 256세대에 보조금을 지급한 바 있으며, 이번 하반기에는 최소 92세대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감량기 구매비용의 50%를 보조하며, 가구당 최대 3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세대원 수가 많은 가구를 우선 선정한다. 동점일 경우에는 추첨으로 대상자를 결정한다.
성북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상반기 지원을 통해 가정 내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동참하려는 구민이 많음을 확인했다"며 "성북구도 구민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성북구를 포함한 여러 구에서도 유사한 보조금 지원 정책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 역시 올해 구민들을 대상으로 구매비 50%를 지원하며 최대 35만원까지 지급하는 대규모 사업을 진행했다. 서초구 역시 하반기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지원 사업 접수를 시작해 마감했으며, 관악구는 하반기 180대 한정으로 구매비 40%를 최대 28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중구와 은평구, 강서구, 강동구, 동대문구 등도 비슷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서울 대부분의 구가 감량기 구매비용의 40~50%를 보조하고 있다.
이들 자치구는 환경부 품질인증을 받은 감량기만 지원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1가구 1대 지원 원칙을 적용한다. 지원금은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되므로, 각 구의 공고 일정과 신청 기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상반기 사업 당시 일부 구에서는 접수 시작 3일 만에 예산이 모두 소진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 같은 감량기 보조금 사업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2025년 하반기 가정용 음식물 감량기 설치 보조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접수 순서와 서류 심사 결과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한다. 부산과 대전, 대구 등 주요 광역시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지원 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예산과 수요에 따라 보조금 규모를 조정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하루 평균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수천, 수만 톤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이 가정에서 배출되며, 냄새와 침출수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감량기는 열 건조나 미생물 발효 방식을 이용해 음식물 부피를 80~90%까지 줄이고, 냄새를 차단해 위생적인 주거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