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공무국외출장' 논란에 칼 빼 들었다

2025-10-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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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공무국외출장' 논란에 칼 빼 들었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최근 전남경찰청의 압수수색으로 도마 위에 오른 '공무국외출장' 문제에 대해 전라남도의회가 대대적인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도의회는 정책회의를 열고, 출장 심사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강화해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직후, 긴급 현안 점검

전남도의회는 지난 13일, 김태균 의장과 사무처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는 행정사무감사 등 주요 업무를 점검하는 한편, 최근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논란이 된 공무국외출장 운영 실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현행 조례와 내부 지침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의장의 사과 "무겁게 받아들인다"

김태균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공무국외출장 문제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하며, 논란에 대한 책임을 통감했다. 이어 정부 지침과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주문하며 재발 방지를 강력히 약속했다.

####사전 심사부터 사후 검증까지 전면 강화

김 의장은 공무국외출장의 정당성과 공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지시했다. 앞으로 도의회는 출장 계획 수립 단계의 사전 심사부터 출장 후 결과 보고 및 이행 여부 검증에 이르는 모든 절차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외유성 출장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조례 개정 넘어 실질적 운영 개선 약속

전남도의회는 지난 7월, 출장 전 도민 의견수렴 절차를 신설하는 등 관련 조례를 한 차례 개정한 바 있다. 하지만 도의회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번에 드러난 미흡한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여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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