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막 올려
2025-10-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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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정체를 담아 특성화한 국내 유일의 ‘철 전문 예술행사’
‘철 예술의 도시’ 포항을 ‘철이 예술인 도시’ 포항으로 다시 제안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기자=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오는 25일부터 11월 9까지 동빈문화창고1969와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한반도에 해를 내고 세계에 쇠를 내주는 포항의 대표 미술행사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빛과 쇠“(소설가 김훈 작명)를 테마로 막을 올린다.
지난 2012년 발족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철의 도시’ 포항의 정체를 담아 특성화한 국내 유일의 ‘철 전문 예술행사’이자, 문화공간에서 열리는 다른 도시의 미술제와 달리 도시 전체를 무대로 열리는 ‘도시 예술제’로 자리잡아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스틸 아트’의 질주에 잠시 쉼표를 찍고 ‘스틸, 아트’로 방향을 튼다. ‘철 예술의 도시’ 포항을 넘어 ‘철이 예술인 도시’ 포항의 틀을 잡기 위해서다.
그동안은 조각가 중심이었는데, 올해는 참여의 면면이 색 다르다. 당대의 문예철(文藝哲) 대표작가들이 콜렉티브로 철의 인문을 대신 읽어주는 전시를 열고, 철강기업이 기술을 예술과 견주어 보는 협업 프로젝트를, 시민이 직접 ‘쇠질’에 참여하는 참여x체험행사를 여는 등 철판이 한층 달구어지고 넓어진다. 주축이었던 철조각은 지난 13년간 꾸려온 스틸아트 컬렉션 200여점을 대표하는 작가 14명을 꼽아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의 열정형·회심형 해변 전시로 다시 온다. 전시는 철, 읽다, 철예술, 보다, 철기술, 펼치다, 시민 참여x체험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