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곤 전남도의원, “호남이 막히면 국가균형발전은 없다”~고흥~광주~세종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촉구
2025-10-15 18:53
add remove print link
호남권 교통 인프라 불균형 여전…고흥~광주~세종 고속도로는 균형발전의 시험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는 15일 제394회 임시회에서 송형곤 의원(더불어민주당, 고흥1)이 대표 발의한 ‘고흥~세종을 잇는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
송 의원은 “호남이 막히면 국가균형발전은 없다”며 정부 차원의 교통 인프라 불균형 해소를 촉구했다. 이번에 제안된 고흥~세종 고속도로는 총연장 210.7㎞, 왕복 4차로 규모로, 총사업비 약 10조 4,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노선은 고흥~광주~전주~세종을 관통하는 국가 대동맥으로 설계돼 고흥 우주산단, 광주 첨단산단, 전주 탄소클러스터 등 호남권 핵심 산업 거점을 하나의 산업 축으로 연결하는 것이 골자다.
송형곤 의원은 “고흥은 지난해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며 국가 전략산업의 거점으로 떠올랐지만, 국가 기간 교통망과의 연계가 미흡해 산업경쟁력 확보와 정주 여건 개선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제는 정부가 교통 인프라 불균형 문제를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수도권과의 물류·시간 거리가 대폭 단축되고, 산업경쟁력 강화와 관광 활성화,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져 호남권 균형발전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의원은 끝으로 “국가균형발전은 정부의 계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호남권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고흥~세종 고속도로를 반드시 국가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호남권 교통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할 실질적 해법으로 이번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고흥~광주~세종으로 이어지는 축이 구축될 경우 호남 산업벨트의 연결성 강화와 더불어 생활권·관광권의 확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