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의추억' '태풍상사' 다 제치고…화제성 1위 오른 250억 대작 '한국 드라마'
2025-10-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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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논란 속에도 폭발한 화제성…그 비결은?!
250억 제작비 쏟아부은 '다 이루어질지니'가 호불호 논란 속에서도 화제성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15일 발표된 굿데이터코퍼레이10월 2주차 K-콘텐츠 화제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 이루어질지니'는 '백번의추억' '‘태풍상사'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전체 화제성 1위에 또 올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이번 조사에서 '다 이루어질지니'는 뉴스, VON(Voice of Netizen), 동영상, SNS 등 4개 주요 지표를 합산한 총점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김은숙 작가가 집필하고, 수지와 김우빈이 주연을 맡은 25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10월 1주차에도 TV-OTT 통합 부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이름을 올리며, 이른바 김은숙 월드의 흡입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김 작가는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 등으로 한국 로맨스 드라마 서사를 구축해온 대표적 작가다. 신작이 공개될 때마다 화제 중심에 서며,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처럼 작용한다.

'다 이루어질지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방영 전부터 김은숙 표 대사, 판타지적 설정, 감정의 과장과 유머가 교차하는 독특한 문체에 대한 기대가 컸다. 실제 방영 이후에는 혹평과 호평이 동시에 쏟아졌다. 그러나 이런 극단적 반응 자체가 곧 화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작품 주인공은 감정을 잃은 인간 기가영(수지)과 램프의 정령 지니 이블리스(김우빈)이다. 서로 다른 존재가 소원을 매개로 인간 본성과 욕망을 탐구하는 설정이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룬다.
특히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약 10년 만에 재회한 두 배우 조합은 작품 공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김우빈과 수지의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글로벌 팬층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넷플릭스에서 동시 공개된 덕에 전 세계 46개국 톱10에 진입했고, 아시아권에서는 연일 실시간 인기 콘텐츠 1~3위를 오갔다.


25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어디에 쓰였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은 영상미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두바이와 모로코 사막, 스페인 소도시 등지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화려한 배경과 신비한 조명, CG를 결합해 작품을 시각적으로 확장했다.
조사를 진행한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이번 결과가 단순한 검색량이나 일시적 유행이 아닌, 실질적인 대중 반응을 기반으로 한 분석 결과라고 밝혔다. 굿데이터의 주간 화제성 펀덱스 조사는 뉴스 기사, 네티즌 반응(VON), 동영상 콘텐츠, SNS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며, 프로그램과 무관한 콘텐츠나 어뷰징성 자료는 자동 필터링 시스템으로 제외된다. 이 회사는 97% 이상의 분석 정확도를 보장하는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적용해, 화제성 점수가 실제 사회적 반응과 밀접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