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결방…23년 만에 재정비 들어가는 '한국 예능'

2025-10-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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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시작해 일요일 오전을 지킨 최장수 예능

MBC의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가 23년 만에 방송을 잠시 멈춘다.

서프라이즈 방송 장면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장면 캡처
서프라이즈 방송 장면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장면 캡처

MBC는 ‘신비한TV 서프라이즈’가 오는 26일 1185회를 끝으로 재정비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종영이 아닌 휴식기 성격으로 내년 초 새로운 포맷과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청자 곁에 돌아올 예정이다.

2002년 4월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일요일 오전 시간을 책임지며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주변의 작고 사소한 사건부터 세계적인 사건까지 재연 형식으로 재구성해, 시청자에게 “과연 그 사건이 사실일까”, “그 진실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던져왔다. 실제 있었던 미스터리한 사건과 흥미로운 역사적 일화는 물론, 스타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담아내며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했다.

MBC 프로그램 ‘서프라이즈’가 23년 만에 휴식기를 갖는다. / MBC 제공
MBC 프로그램 ‘서프라이즈’가 23년 만에 휴식기를 갖는다. / MBC 제공

대한민국 지상파 방송국 MBC의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서프라이즈’는 일종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도입해 국내외 이슈와 오컬트, 불가사의한 이야기, 미스터리 등을 생생한 재연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방송 초창기에는 일요일 오전마다 이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이야기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익스트림 서프라이즈’, ‘진실 혹은 거짓’ 코너처럼 각종 소문과 기묘한 이야기들의 진위를 파헤치는 파트는 큰 인기를 끌며 프로그램의 상징적인 요소로 자리했다.

23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서프라이즈는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 맞춰 새로운 포맷을 준비하고 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종영이 아닌 더 나은 모습을 위한 잠시의 휴식”이라며, “2026년 초 돌아올 ‘서프라이즈’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오는 10월 19일 오전 10시 40분에 1184회를 방송하며 26일 1185회 방송으로 긴 여정을 잠시 멈추게 된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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