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
2025-10-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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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기업 2024년 544개사에서 2025년 585개사로 늘어나
엘앤에프(국내 최초 양산 성공 LFP 양극재 기술), 경창산업(급발진 방지를 위한 전자식 페달 기술)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이하, FIX 2025)’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FIX 2025는 모빌리티, 로봇, ICT, 스타트업 등 지역 미래산업을 아우르는 대표 전시회로, 통합 개최 2회째를 맞아 참가 기업 수가 지난해 544개사에서 585개사로 확대됐다.
이 중 해외 기업은 117개사로, 당초 목표한 20% 비중을 달성했다.
특히 CES, MWC 등 세계적 전시회에서 선보인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복싱’과 ‘샤오펑 에어로 UAM 기체’를 국내 최초로 유치해 글로벌 박람회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한편, 지역 기업의 신기술 홍보 무대도 한층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엘앤에프는 국내 최초 양산에 성공한 LFP 양극재 기술을, 경창산업은 급발진 방지를 위한 전자식 페달 기술을, 지역 상장기업 시가총액 1위인 이수페타시스는 AI반도체 핵심부품인 초고다층 PCB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모빌리티 전시에는 현대차, GMTCK를 비롯해 BYD, 포르쉐, 폭스바겐, HL로보틱스, 발레오, 대동 등이 올해 처음 참여한다.
‘세계 최초 실내 자율주차로봇’ 타이틀을 보유한 HL로보틱스의 ‘주차로봇 파키’와 샤오펑의 ‘X2’ 기체가 국내 최초로 공개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 모빌리티 융합 기술도 풍성하게 선보인다. 교통카드가 필요 없는 티머니의 ‘태그리스 결제시스템’부터, 레벨4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트리즈의 ‘로보셔틀’, 국내 기술로 개발한 UAM 기체 탑승과 비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UAM 특별관’까지, 다양한 첨단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로봇 분야에선 K-휴머노이드의 선두주자인 에이로봇과 쿠팡, 베어로보틱스, 로보케어, 유니버셜 로봇, 엡손, 유니트리 등 다양한 기업이 제조, 물류, 서비스,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총출동한다.
국내 최초로 조선 및 건설 현장에 투입 예정인 ‘에이로봇’의 ‘앨리스’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축소판을 재현해 도심·상업·가정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 가능한 로봇과 휴머노이드 3종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ICT 분야에서는 소버린 AI 생태계의 중심인 뤼튼, 업스테이지, KT, 메가존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가대표 AI 기업관’에서 지역 기업과 함께 광고영상 제작, 교육, 반려동물 케어 등 다양한 토종 AI 기술을 시연하고, KT는 자체 AI 모델 ‘믿음’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열리는 콘퍼런스에는 16개국 87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미래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본 박람회는 FIX 공식 홈페이지(fixkorea.or.kr)에서 사전 등록 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외지 방문객 편의를 위해 동대구역과 엑스코 간 순환 셔틀버스를 오전 9시부터 15분마다 운행한다.
한편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사업’이 예타면제 의결되면서, 지역에서도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동참하는 혁신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AI 모빌리티부터 소버린 AI까지 AI 기술 연계성을 대폭 강화하며 지역산업 AX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올해 행사는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글로벌 혁신기술 전시회로서의 질적 성장을 선보이고자 노력했다”라며 “최근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사업’ 예타면제 의결을 계기로 지역 기업과 산업계의 AI 대전환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FIX 2025가 지역산업의 혁신과 재도약의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