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일이야…다음달 촬영인데 톱스타 줄줄이 하차한 700만 작품 기반 '한국 드라마'

2025-10-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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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들의 줄하차, 드라마의 운명은?

한국 드라마 '내부자들'이 제작 전부터 톱스타들의 연이은 하차로 난항을 겪고 있다.

영화 '내부자들' 스틸컷 / 쇼박스
영화 '내부자들' 스틸컷 / 쇼박스

드라마 '내부자들'은 2015년 개봉해 707만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주연의 동명 한국 영화 '내부자들'의 세계관을 확대해 만드는 작품이다.

JTBC 편성을 얘기 중인 해당 드라마는 원작의 흥행과 탄탄한 세계관 확장 소식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주요 출연진과 연출자가 줄줄이 이탈하면서 재정비에 돌입했다.

줄거리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를 아우르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정치, 언론, 재벌, 조폭이 얽힌 거대한 스캔들의 시작을 그리는 시대극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하차 소식을 전한 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다. 그는 영화에서 백윤식이 맡았던 권력의 판을 설계하는 흑막 이강희 역을 맡을 예정이었다.

앞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마이데일리에 "당초 '내부자들'은 시즌 1과 2로 나뉘었으나 12부작으로 한 번에 가려고 정리 중이다. 12부작이되면서 촬영 일정이 길어지게 됐고 차기작 스케줄 때문에 송강호는 하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강호 하트 / 연합뉴스
송강호 하트 / 연합뉴스

송강호에 이어 배우 구교환과 수애 역시 최근 최종적으로 출연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교환은 영화 속 이병헌이 연기한 정치 깡패 안상구 역할을 제안받았으며, 아이즈(IZE)에 따르면 수애는 서사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신문사 간부 강영임 역으로 합류했었다. 특히 수애의 강영임 캐릭터는 원작 영화와 달리 여성 캐릭터의 비중과 서사적 입체감을 강화하는 리빌딩의 중심 인물이었다.

배우들의 연이은 이탈과 함께 연출진에도 변동이 생겼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을 연출한 모완일 PD도 최근 하차를 결정했다. 현재 제작진은 새로운 연출자를 찾고 있으며, 각본은 영화 '도둑들', '암살' 등을 집필한 이기철 작가가 맡고 있다.

주요 캐릭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캐스팅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OSEN에 따르면 배우 이성민은 송강호가 하차한 이강희 역할을 제안받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성민은 원래 다른 캐릭터를 놓고 제작진과 소통을 하던 상황이었으나 제안을 받은 뒤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훈 역시 제작진과 여러 배역의 방향성을 두고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는 이성민 외에도 이무생, 신승호, 김지연 등 다른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거나 논의 중인 상황이다.

제작사는 이달 중순까지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다음 달 첫 촬영을 목표로 제작을 강행할 계획이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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