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건축탐구 집' 똘똘한 농가주택 얻는 법 편

2025-10-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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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10월 21일 방송 정보

EBS1 '건축탐구 집' 10월 21일 방송 정보를 알아보자.

EBS1 '건축탐구 집'은 집과 사람,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건축탐구 집과 함께 진정한 집의 의미를 찾아본다.

EBS1 '건축탐구 집'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똘똘한 농가주택 얻는 법 편 캡처 사진. / EBS 제공
EBS1 '건축탐구 집'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똘똘한 농가주택 얻는 법 편 캡처 사진. / EBS 제공

◈ 도시 부부, 시골에서 행복을 짓다

충남 당진, 시골 마을 중에서도 가장 작은 규모에 속하는 마을에서 5도 2촌을 시작한 젊은 부부가 있다. 시골 생활 3년 차, 여전히 새로운 생활에 적응 중이라는 젊은 부부! 그들이 시골로 온 사연은 뭘까?

여전히 주중에는 서울에서 일을 해야 하므로 서울과 너무 먼 거리는 후보지에서 제외했다는 부부. 하지만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충남 당진은 애초부터 아내의 선택지에 없었다는데... 이유인즉슨, 초중고를 모두 당진에서 나오고 서울로 대학 진학과 취업을 했던 아내가 다시 당진에 내려온다면 혹시 동네 어르신들에게 실패한 인생으로 비칠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는데...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아내의 눈에 들어온 당진의 한 농가주택! 애써 외면하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눈에 밟히는 낡은 시골집 때문에 결국 두 사람은 당진으로 내려오고 말았다. 그동안 마음에 드는 농가주택을 찾기 위해 주말마다 전국을 돌아다닌 지 3년. 눈을 씻고 찾아봐도 마음에 드는 농가주택을 찾지 못했던 부부는 아내의 고향 당진에서 보물 같은 주택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오후에 내리쬐는 햇살에 반한 아내의 마음은 오로지 단 하나! ‘이 집이 내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것.

문제는 막상 집을 매매하고 나니 법적 문제에 부딪혔다고. 농가주택의 경우 법적인 문제가 복잡한 경우가 많은데 부부가 샀던 농가주택의 경우도 본채 땅의 지목이 ‘전’. 토지 등기는 되어있지만, 건물 등기는 되어 있지 않은 무허가 주택이었다고. 대지로 전환하려면 수천만 원의 농지전용 부담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궁즉통!! 오랫동안 주거용으로 집이 유지되었다면 농지전용 부담금 없이 지목을 ‘대지’로 변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부는 지역 시청에 과거 이 지역의 위성사진을 제출함으로써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대지 전환에 성공함으로써 무난하게 리모델링을 할 수 있었다.

젊은 부부의 시골집, 외관은 옛날 집 같아도 내부 공간은 현대적 감각의 끝판왕! 스카이라인을 가리지 않기 위해 처마의 빗물받이를 없애고, 중정엔 강자갈과 그라스류의 화초로 세련됨을 더했다. 내부는 큰 창과 원창을 원 없이 활용함으로써 개방감을 높이고 온돌방은 다도방으로, 아궁이는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노천탕으로 변신! 그야말로 젊은 부부의 로망이 가득 담긴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데... 사계절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농가주택, 젊은 부부가 온몸으로 경험한 농가주택 리모델링 실전 노하우를 공개한다.

EBS1 '건축탐구 집'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똘똘한 농가주택 얻는 법 편 캡처 사진. / EBS 제공
EBS1 '건축탐구 집'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똘똘한 농가주택 얻는 법 편 캡처 사진. / EBS 제공

◈ 귀촌 8년 만에 만난 꿈의 농가주택

구름도 쉬어갈 정도로 산세가 험하다는 전북 진안. 이곳에 일찌감치 귀촌을 선택한 부부의 꿈의 농가주택이 있다. 남들보다 이른 나이, 귀촌을 결심한 요리사 남편은 일단 살아보고 농가주택을 매매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으로 약 8년간, 남의 집을 빌려서 시골 생활을 시작했다는데... 그 사이 시골 생활에 적응도 됐겠다 본격적으로 농가주택을 찾아 발품을 팔아보지만 의외로 마음을 쏙 드는 농가주택을 만나는 일은 절대 쉽지 않았다고.

하지만 의외로 인연은 남다른 곳에 있었으니. 귀촌 후, 동네 큰 행사에 요리사로 불려 다니던 시절, 도자기 그릇을 사기 위해 찾았던 도자기 공방. 집은 낡았지만, 툇마루에 나와 햇살을 받으며 편안히 자는 집주인의 아기를 보며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은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섰던 집. 그로부터 몇 년 후, 운명처럼 이 집의 매각 소식을 듣게 되고 이 집의 새 주인이 되었다는데... 이렇듯 마음에 드는 농가주택을 얻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 이유는 농가주택의 특수성 때문. 농가주택의 경우, 원래 거주하시던 분들이 돌아가시고 자녀들에게 상속이 되면서 공동소유인 경우가 많거나 땅의 주인과 건물의 주인이 다른 경우, 그리고 대부분 대지만 파는 게 아니라 넓은 밭까지 함께 파는 경우가 많아서였다고.

8년의 기다림 끝에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한 부부! 농가주택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쉬워 기존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시골집의 단점인 단열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데... 특히 농가주택의 리모델링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거의 없는 상황 속에서 지역의 이해도가 높은 동네 기술자를 찾아 공사를 맡김으로써 동네 분들과의 분쟁도 애초에 막는 효과를 누렸다.

집은 부부가 거주하는 본채와 식당으로 운영되는 별채로 구성! 정지의 낡은 문을 없애기 아까워 게스트룸의 덧문으로 재사용했으며 널찍한 툇마루 앞으로 거실 공간을 덧대어 확장하면서도 툇마루를 그대로 살려 독특한 거실 공간을 완성했다. 당초 너무 좁았던 안방은 두 칸을 터서 널찍하게 만들고 황토벽과 편백 루버로 건강까지 챙기는 집으로 개조했다.

은퇴는 일의 마무리가 아니라 삶의 연장이라는 생각 속에 젊은 시절부터 해오던 요리를 하루에 단 몇 시간씩 소수의 예약제 손님만을 받으며 일과 휴식의 균형을 철저히 맞추고 있다는 부부. 그들이 말하는 똘똘한 농가주택을 얻는 방법은 무엇일까?

EBS1 '건축탐구 집'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방송 정보는 EBS1 '건축탐구 집'미리보기 방송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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