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통 잇는다…유네스코 세계유산 돈암서원서 '추향' 봉행
2025-10-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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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 논산시장 초헌관 참여… 전통문화대 학생들 제관으로 동참, 세대 잇는 계승 의미 더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논산 돈암서원에서 400년 역사를 이어온 가을 제향 의식 ‘추향(秋享)’이 어제(15일) 엄숙하게 거행됐다. 사계 김장생 선생을 비롯한 네 분의 선현을 모시는 이날 제향에는 유림과 시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선현의 높은 뜻을 기렸다.
올해 추향에는 백성현 논산시장이 초헌관으로 직접 참여해 제례의 격을 높였다. 특히 지난 3월 춘향에 이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학생들이 제집사로 참여해, 젊은 세대가 전통을 잇는다는 의미를 더했다. 이는 돈암서원이 교육의 장으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논산시는 매년 보조금을 지원하며 400년간 이어진 돈암서원 향사의 명맥을 잇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전통을 계승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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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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