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파이USD'가 도입된다면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2025-10-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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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USD의 잠재력에 기대감 고조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 ‘파이USD(PiUSD)’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생태계 내 유동성과 실사용 측면에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파이코인(PI·Pi Coin)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닥터 알트코인(Dr. Altcoin)은 최근 엑스(X)를 통해 “파이코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생태계 확장에 결정적 변화점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산업과의 결합 가능성을 강조하며 파이USD가 “인간과 AI 에이전트, 자율 로봇 간 자산 거래를 자동화하고 촉진할 핵심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6일(한국 시각) 오후 8시 30분 기준 파이코인은 전일 대비 10.7% 하락한 0.2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고가 대비 약 93% 하락한 수치다. 가격 하락세 속에서도 파이 DEX와 AMM(자동화 마켓메이커) 테스트넷이 최근 공개되며 네트워크의 실사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닥터 알트코인은 이러한 흐름이 “머신 투 머신(M2M) 경제를 현실화하려는 초석”이라며 블록체인 기반 거래 자동화 구조로의 진입을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파이USD가 출시될 경우 생태계 내 거래 유동성을 높이고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파이 코어 팀이 실질적 기능 개선과 사용자 신뢰 회복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토콜 23(Protocol 23) 업그레이드는 연내 메인넷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컨트랙트 기능 통합과 현실 자산의 온체인 토큰화를 위한 기술적 기반 강화가 포함돼 있다.
닥터 알트코인은 “파이 네트워크는 친환경적 설계, 빠른 트랜잭션 처리 속도, 낮은 가스비라는 장점을 지닌다”며 “이러한 구조는 실물 자산 토큰화(real-world asset tokenization, RWA)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요소”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블랙록(BlackRock)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Larry Fink)가 “실물 자산 토큰화가 금융의 차세대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밝힌 이후 글로벌 금융권에서도 관련 투자가 활발히 검토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0.229달러 저항선 근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0.256달러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반대로 0.200달러 선이 붕괴될 경우 매도세가 재차 유입돼 0.180달러 이하로 밀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기술적 지표상 불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성과와 스테이블코인 도입 여부가 향후 가격 방향을 결정할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