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남해안 중심도시' 비전 선포~미국에 '보성정원' 짓는다
2025-10-1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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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 '남해안 중심도시' 비전 선포~미국에 '보성정원' 짓는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보성군이 '남해안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보성 출신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를 기리기 위해 미국 필라델피아에 '보성정원'을 조성하자는 제안이 급물살을 타면서, 지역의 미래 비전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청년들의 환호 속 미래를 그리다
지난 16일 보성군청에서 열린 '2025 전라남도 정책비전투어'는 지역 청년들이 준비한 환영 퍼포먼스로 활기차게 문을 열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철우 보성군수를 비롯한 2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보성의 미래를 위한 10대 핵심 비전을 공유하며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미국에 울려 퍼질 '보성의 이름'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김철우 군수의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김 군수는 "보성의 오늘이 전남의 내일을 이끈다"고 강조하며, 미국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 내에 전라남도와 보성군이 함께 '보성정원'을 조성하자고 건의했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서재필 박사의 고향 보성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제안"이라며 "도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녹차부터 교통까지, 10대 핵심 비전
전남연구원은 보성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10대 핵심 비전을 발표했다. ▲K-TEA의 본고장으로서 세계적인 녹차도시 육성 ▲율포 해양레저 복합관광 허브 조성 ▲경전선 및 국지도 조기 착공을 통한 남해안 교통망 확충 등 문화, 관광, 산업을 아우르는 구체적인 발전 전략이 제시됐다.
####현장에서 나온 약속, 즉각적인 지원
정책 토론에서는 군민들의 생활밀착형 건의가 쏟아졌다. 특히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요구에 김 지사는 "2026년 도비 10억 원을 시작으로 총 80억 원 규모로 확대 지원하겠다"는 통 큰 약속을 내놓았다. 또한, 서재필 기념공원 전시관 보완과 가족친화형 놀이터 조성 등 군민 체감형 사업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