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스웨덴 첨단기술 심장부와 손잡고 '글로벌 에너지 수도'로
2025-10-1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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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스웨덴 첨단기술 심장부와 손잡고 '글로벌 에너지 수도'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나주시가 유럽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손잡고 글로벌 에너지 혁신 허브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스웨덴 국립 RISE 연구소,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와의 삼각 협력을 통해 첨단 전력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왕세녀도 축하한 '에너지 동맹'
이번 협력은 지난 1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지속 가능 파트너십 서밋'에서 공식화됐다. 윤병태 나주시장과 RISE 연구소 부사장, 켄텍 총장 직무대행이 서명한 협약식에는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까지 직접 참석해 양국의 에너지 협력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유럽 최고 연구소, 나주에 둥지 튼다
협약의 핵심은 3천여 명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보유한 유럽의 대표 공공 연구기관 RISE의 협력 거점을 켄텍 내에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주시는 전력반도체, 스마트그리드 등 스웨덴의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직접 이전받고, 지역 기업 및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됐다.
####'에너지 고속도로' 구상에 날개
이번 파트너십은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상과도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빅토리아 왕세녀는 "초고압직류송전(HVDC)을 선도해 온 스웨덴의 경험이 한국의 '에너지 고속도로' 구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국가적 에너지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과 아시아 잇는 혁신 네트워크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에너지 혁신 네트워크 구축의 출발점"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RISE 연구소와 켄텍이 나주에서 함께 성장하며, 나주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