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해조류로 세계를 품는다~'2028 국제박람회' 유치 총력전
2025-10-1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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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 해조류로 세계를 품는다~'2028 국제박람회' 유치 총력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대한민국 해조류 산업의 심장, 완도군이 오는 2028년 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승인을 얻어내고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과거의 성공을 뛰어넘어, 해조류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완도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담대한 포부다.
####성공 신화 재현 넘어, 산업 박람회로
완도군은 이미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의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다. 특히 2017년 행사에는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3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며 해조류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8년 박람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단순한 전시를 넘어 대규모 '산업형 박람회'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생명의 기원'에서 '인류의 미래'로
'해조류, 생명의 기원에서 인류의 미래로'라는 주제 아래 기획된 2028년 박람회는 해조류의 모든 것을 보여줄 7개의 전시관과 국제 심포지엄, 수출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블루카본'으로서의 가치를 조명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식품 산업의 모델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국제 행사 승인, 정부의 문을 두드리다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은 정부의 '국제 행사' 승인이다. 완도군은 지난 5월 기본 계획 수립을 마쳤으며, 이달 중 해양수산부에 공식적으로 국제 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한다. 이후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의 심의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최종 승인을 받는다는 목표다.
####"모든 역량 쏟아낼 것"
신우철 완도군수는 "2028년 박람회는 완도가 해조류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해조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이번 박람회의 국제 행사 승인을 위해 군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강한 유치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