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찾은 관광객 1637만 명…일본 절반도 못 미쳐”
2025-10-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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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공개한 내용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가 일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17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는 163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시기 일본을 찾은 관광객(3687만 명) 대비 44.4%에 그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해외 관광객 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공식 수치를 발표하지 않는 중국·인도 제외)에서는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
태국이 3555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2973만 명), 말레이시아(2502만 명), 홍콩(2194만 명), 베트남(1747만 명), 한국 등의 순이었다.
관광 수입 면에서도 일본은 지난해 연간 547억 달러를 벌었다. 반면 한국은 164억 달러 수입을 올리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 수입 순위가 12위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해외 관광객 수는 14억 6498만 명(잠정 집계)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나라는 프랑스로, 연간 관광객 수가 1억 2000만 명에 달했다. 이외 스페인(9376만 명), 미국(7239만 명), 튀르키예(6058만 명), 이탈리아(5773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세계 관광 수입은 1조 7313억 달러(잠정 집계)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국가별 관광 수입 순위는 미국이 2150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스페인(1065억 달러), 영국(845억 달러), 프랑스(771억 달러), 이탈리아(587억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임오경 의원은 연합뉴스에 "지난해 국내로 들어오는 인바운드(유입) 관광객은 전년 대비 48.4%가 증가했지만 관광 수입은 9.2% 증가하는 데 그쳤다"라며 "최근 관광시장 다변화를 고려해 인바운드 시장별 타깃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