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3% “작년보다 취준비 늘어”…취업 준비 비용 월평균 '이만큼' 들어간다

2025-10-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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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캐치 설문조사 결과
취업 준비 비용 월평균 28만원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이 월평균 28만원으로 집계됐다. 어학과 자격증 취득비는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17일 진학사 캐치가 구직자 1001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비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3%가 '작년보다 늘었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46%, '줄었다'는 응답은 11%였다.

응답자들이 지출하는 월평균 취업 준비 비용은 28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0만~30만원'이 4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만원 미만'(23%), '30만~50만원'(22%), '50만~100만원'(8%), '100만원 이상'(3%) 순으로 나타났다.

취준생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항목은 '어학·자격증 취득비'(29%)였다. 다음으로는 '카페·스터디룸 등 공간 이용료'(22%) '학원·강의 수강료'(22%)였다. 이 외에 '면접비'(10%) '학습 물품비'(8%) '취업 컨설팅'(7%) 순으로 조사됐다.

비용 마련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모아둔 개인 자금'(63%)이 가장 많았다. '가족의 지원'(47%), '아르바이트·인턴 수입'(45%)은 그 다음이었다. 이외에도 '정부 보조금'(18%), '장학금'(4%), '대출'(3%)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42%가 '취업 관련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활용 계획이 가장 많은 분야는 '식음료'(82%)였으며, '보건·의료'(29%) '학습·교육'(28%) '패션·뷰티'(19%) '미용·생활'(17%) '운동·스포츠'(15%)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취업 준비 비용 증가는 단순한 물가 상승이 아니라, 청년층이 느끼는 고용 불안이 반영된 결과”라며 “캐치는 구직자들이 비용 부담 없이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취업 공간과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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