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복귀할 수도…MLS 맹활약 속 '깜짝 소식' 전해졌다
2025-10-18 17:30
add remove print link
손흥민, 유럽 복귀의 비밀 통로
영원한 레전드 손흥민(LAFC)이 토트넘에 복귀할 수도 있는 비밀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영국 '더 선'은 단독 보도로 "전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구단 LAFC와의 계약서에 유럽 복귀를 허용하는 조항을 삽입했다"라며 "이른바 '베컴 조항'이라 불리는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LA 갤럭시 시절 삽입했던 조항과 유사하다. 베컴은 당시 해당 조항 덕분에 2009-2010 겨울 이적시장에 AC 밀란으로 임대 이적해 월드컵을 위한 기량 유지에 집중했다.
또한 티에리 앙리도 2012년 뉴욕 레드불스 소속 시절 같은 형태의 조항을 통해 잠시 아스날로 복귀하며 복귀골까지 쏘아올렸다.
더 선은 "손흥민의 경우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시즌 중반에 열리기 때문에 이 조항이 어떻게 활용될지 주목된다"라며 "그가 보여주는 경기력은 여전히 세계적 수준이며, 어느 리그에서도 통할 만한 영향력을 지녔다. 손흥민은 대표팀의 마지막 월드컵을 앞두고 휴식을 선택할 수도, 단기 임대를 택해 유럽 감각을 유지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계약은 2027년까지 유효하지만 휴식기 3~4개월 동안 유럽 구단의 제안을 받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가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처럼 또 한 번의 유럽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라고 관측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내 위상은 엄청나다. 티에리 앙리가 아스날의 최고 레전드로서 팀을 위기에 구해내기 위해 잠시 복귀한 것처럼 손흥민도 같은 행보를 보일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 등 왼쪽 윙어들이 존재하지만, 아쉬운 퍼포먼스를 계속 보이고 있다.
더 선의 말처럼 월드컵을 위한 복귀도 가능하다. MLS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PL 같은 유럽 리그로 잠시 넘어가 기존 실력을 유지할 수도 있다. 2027년에는 아시안컵이 존재해 만약 유럽 리그로 복귀한다면 이번 시즌이 적기일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올여름 LAFC에 합류한 뒤 첫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단숨에 등극했다. '더 선'은 "손흥민이 MLS에 합류한 이후 메시와 유사한 수준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의 등장으로 LAFC는 단숨에 우승 경쟁팀으로 변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