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하반신만 남은 시신 발견…부패 상태 심각
2025-10-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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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중
충북 충주댐에서 몸통 상부가 없는 하반신만 남은 신원미상의 시신이 발견되어 경찰이 조사를 시작했다.

17일 오전 8시 2분쯤, 충북 충주경찰서는 한국수자원공사 충주댐지사로부터 상반신이 없는 시체를 찾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수자원공사 측은 댐 수면에 떠다니는 부유물을 수거하던 작업 중에 시신 1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1시 20분쯤 수거된 부유물 더미 속에서 시신의 상반신 부분 또한 찾아냈다. 그러나 머리 부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시신은 부패 정도가 매우 심해 성별이나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해당 수거 업체가 부유물을 건져 올린 남한강 일대를 중심으로 추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가 상당히 진행되어 시신이 물속에서 분리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며, "범죄 관련 혐의점이 있는지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충주댐 시신 발견 소식에 지역사회는 큰 충격과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댐 인근 주민들은 평소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던 지역에서 끔찍하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