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이더리움 3000달러 붕괴 임박...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2025-10-18 14:38

add remove print link

암호화폐 투자자들 긴장... 시장 크게 흔들리는 이유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이 3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전반을 뒤흔든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이더리움 가격이 단기 반등 없이 추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

지난 10일(미국 시각) 발생한 암호화폐 시장 급락은 깊은 상흔을 남겼다. 하루 만에 약 10억 2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며 약 31만 명에 달하는 트레이더가 손실을 봤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 관련 청산 금액만 2억 6900만 달러에 이르러 비트코인(Bitcoin, BTC) 다음으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지나친 레버리지가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제거됐지만, 그 대가로 단기 시장 구조가 붕괴돼 이더리움은 추가 하락 압력에 노출됐다.

18일(한국 시각)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기술적 측면에서도 약세 징후가 뚜렷하다.

최근 4200달러 돌파에 실패한 뒤 이더리움은 큰 폭으로 되돌림을 보이며 3730달러 근방까지 내려왔다. 특히 수개월 동안 지지선을 형성하던 1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한 것은 의미 있는 신호다. 현재 3500달러 부근의 200일 이동평균선이 유일한 주요 지지선이지만, 이마저 붕괴될 경우 중기적 하락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 하락 목표선은 3000달러로, 이 지점이 무너지면 시장 흐름 자체가 약세 사이클로 바뀔 수 있다.

거래량과 투자 심리 지표도 해당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0 아래로 떨어지며 매수세 둔화를 확인시켰고, 최근 거래 캔들은 매도 우위의 거래량으로 가득 차 있다. 기관과 고래 투자자들이 향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는 정황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시장 약세는 비트코인이 12만 달러선 돌파에 실패하며 촉발된 알트코인 전반의 연쇄 반응과 맞물려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 집중도가 높았던 점이 급락을 더욱 가속화했다. 현재 시장은 방어적 태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3500달러 위에서의 반등이 가능하더라도 추세 전환을 말하기에는 이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3000달러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향후 몇 달간 중기 약세장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매수세 복귀가 지연된다면 최근 조정은 단순한 일시적 급락이 아니라 강세장의 끝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시장 심리 회복이 늦어질수록 3000달러 이하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