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10월 최고 스코어 냈다…요즘 극장가 씹어먹었다는 1위 '한국 영화'

2025-10-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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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객수 210만 돌파하며 인기 폭발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작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하며 극장가 흥행 중심에 선 화제의 영화가 있다.

영화 '보스' /  hivemedia_corp-shutterstock.com
영화 '보스' / hivemedia_corp-shutterstock.com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이 출연한 '보스'가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수 216만 9207명을 돌파하며, 2020년 이후 10월 개봉작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 최다 관객 기록은 강하늘·정소민 주연의 ‘30일’이 보유하고 있었다.

‘보스’는 조직의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욕망과 생존을 걸고 서로에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이다. 표면적으로는 웃음을 던지지만, 그 안에는 권력, 욕망, 관계에 대한 풍자를 담았다. 보스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이들의 엇갈린 야망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며, ‘양보’라는 단어의 의미를 전복적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개봉 이후에도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뒤,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현재까지도 전국 극장에서 꾸준히 상영 중이다.

보스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작 중 최고 스코어 달성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보스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작 중 최고 스코어 달성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라희찬 감독은 ‘보스’를 통해 특유의 리듬감 있는 연출과 유쾌한 캐릭터 플레이를 선보였다. 코믹과 액션의 균형을 맞추면서도, 인물 간의 심리전과 조직 내부의 풍자를 놓치지 않았다. 배우들 역시 개성 넘치는 연기로 극의 밀도를 높였다. 조우진은 카리스마와 허세가 공존하는 중간 보스 역으로 극을 이끌었고, 정경호는 엉뚱하지만 날카로운 조직원으로 변신해 코믹한 긴장감을 더했다. 박지환과 이규형은 각각의 욕망과 충성심이 부딪히는 인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보스’는 올 추석 극장가의 절대 강자로 자리했다.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케미, 그리고 사회 풍자를 담은 대사와 유머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은 “코미디인데 완성도가 높다”, “오랜만에 진짜 웃으면서 봤다”, “조우진과 정경호 조합이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hivemedia_corp

유튜브와 커뮤니티에서는 “요즘 한국 코미디 중에 가장 웃겼다”, “대사 하나하나에 풍자가 녹아 있다”, “결말이 생각보다 따뜻하다”, “추석 가족 영화로 보기 좋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관객은 “속편 나와도 볼 의향 있다”, “보스보다 직원들이 더 매력적이었다”는 의견을 남기며 영화의 여운을 전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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