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힘 겨냥 “위헌정당 해산심판의 시간 다가오고 있다"
2025-10-19 01:37
add remove print link
장동혁의 윤 전 대통령 면회에 발끈하며 보인 반응

더불어민주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데 대해 "사실상 불법 계엄과 탄핵을 부정하는 대국민 선포이자 극우 선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장 대표는 '기도'와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내란의 주범을 미화하며, 헌법 질서를 유린한 정권의 망령을 다시 불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졌고, 그 결과 헌법과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가경제와 민생경제가 붕괴했다"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투쟁이 아니라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내란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 지도자라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해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좌파 타도'라는 낡은 적대 프레임에 갇혀, 내란 사태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는 헌법을 부정한 윤 전 대통령의 길을 그대로 따르며 '제2의 윤석열'을 꿈꾸고 있는가"라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내란세력과 극우세력의 복귀를 꿈꾸는 정치쇼는 국민과 역사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헌정당 해산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자업자득이며 스스로 확인해주는 도장을 스스로 찍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10분간 면회했다고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혔다.
장 대표는 "어제 오전 윤석열 대통령님을 면회하고 왔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당 대표 후보 당시 당 대표가 되면 적절한 시점에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번 면회는 그 공약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백승아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윤석열 면회는 반성 없는 내란 미화정치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좌파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자”며 “하나로 뭉쳐 싸우자”고 했습니다. 사실상 불법 계엄과 탄핵을 부정하는 대국민선포이자 극우 선동입니다.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투쟁’이 아니라,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내란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졌고, 그 결과 헌법과 민주주의가 파괴되었으며, 국가경제와 민생경제가 붕괴됐습니다.
그런데도 장동혁 대표는 ‘기도’와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내란의 주범을 미화하며, 헌법 질서를 유린한 정권의 망령을 다시 불러내고 있습니다.
정치 지도자라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해야 합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좌파 타도”라는 낡은 적대 프레임에 갇혀, 내란 사태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장동혁대표는 헌법을 부정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길을 그대로 따르며 ‘제2의 윤석열’을 꿈꾸고 있습니까?
내란을 반성하지 않는 정당은 민주주의의 파트너가 될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투쟁’이 아닌 ‘참회’로, ‘기억 왜곡’이 아닌 ‘진실 규명’으로 나서야 합니다.
국민은 “누가 싸우는가”가 아니라 “누가 책임지는가”를 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내란세력과 극우세력의 복귀를 꿈꾸는 정치쇼는 국민과 역사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위헌정당 해산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자업자득이며 스스로 확인해주는 도장을 스스로 찍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