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저주의 독설만 내뱉는 국민의힘, 반드시 국민 심판 받을 것"
2026-03-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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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 발언, 내란 수괴의 악독함과 다를 바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저주의 독설만 내뱉는 국민의힘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여야가 합의한 대미투자특별법을 9일까지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란 독재자의 최후를 봤는데도 이재명 정권은 지금 독재의 길로 가려 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친위 쿠데타로 반대 세력을 쓸어버리겠다던 내란 수괴의 악독함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윤어게인을 외치며 저주의 독설만 내뱉을 것이냐"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독설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국익을 우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미국을 비판한 것이라고 주장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북한의 도발을 유도해 전쟁도 불사하겠다던 내란 수괴와 안보 위기를 스스로 조장하는 나 의원이 무엇이 다른지 모를 지경"이라고 했다. 이어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안보 위기와 국민 불안만 조장하는 국민의힘의 막돼먹은 작태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여야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4일부터 재가동해 9일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국민의힘의 장외 행동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경제 6단체도 대미투자특별법 지연이 협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며 "경제 현장의 우려를 국회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 주판알 튕길 사안이 아니라 오직 국익만 보고 결단해야 할 문제"라며 "또다시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단 하루라도 지연시킨다면 정해진 시간표 내 처리는 불가능해질 것이고, 그 후폭풍은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사법개혁 3법을 '사법파괴 3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며 도보 행진에 나선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김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가 위기 때마다 필리버스터로 시간을 끌고 단식으로 어물쩍 넘기더니, 지지율이 바닥을 치자 이제는 대국민 호소 도보 행진에 나선다고 한다"며 "이번 도보 행진이 진정한 대국민 호소인지, 극우 유튜버를 위한 방송용 장외투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사법개혁 3법에 대해 "법을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묻고, 침해된 국민의 기본권을 구제할 길을 넓히며, 재판 지연을 줄이자는 제도 개선"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헌정 종말'이라 선동하지만 정작 헌정 종말로 이끄는 것이 누구인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일관성 없는 행태도 거듭 꼬집었다. 그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을 압박하겠다며 스스로 필리버스터를 전면 중단해 놓고, 정작 전남·광주 통합특별법, 국민투표법, 아동수당법 등 민생·기본권 법안 표결에는 불참했다"며 "책임정치는 사라지고 임기응변식 생떼 정치, 극우 유튜버만 바라보는 몰빵 정치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1야당 대표가 지금 해야 할 일은 호기롭게 국회를 박차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국회의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한가롭게 봄나들이하듯 국회를 비울 때가 아님을 부디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