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서사에 시청률 대폭발…주말 안방극장 장악한 '한국 드라마'
2025-10-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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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첫사랑 서사로 감정 흔들어
SBS 새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가 본격적인 첫사랑 서사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흔들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4화에서는 김우주(최우식)가 유메리(정소민)를 돕는 진짜 이유가 밝혀지며 여운을 남겼고, 두 사람의 인연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설렘을 더했다.

이날 방송된 4화는 최고 시청률 8.9%, 수도권 기준 6.0%를 기록했고, 20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1.7%, 최고 2.78%까지 치솟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극 중 우주와 메리는 돌발 입맞춤으로 명순당 직원 차세정(김시은)에게 위장 결혼 촬영 현장을 들키는 위기를 넘겼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의식하며 설레는 분위기를 형성했고, 신혼부부 행세를 하며 다정한 모습을 이어갔다. 백화점 상무 백상현(배나라) 앞에서는 ‘자기야’를 연발하며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주고받고, 커플템을 준비하며 위장 부부 역할에 충실했다.
메리는 상현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며 더 다정한 모습을 요구했고, 우주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넘겨주며 연기에 몰입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실제 부부처럼 자연스러웠고, 시청자들에게 미소를 안겼다.
우주는 메리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신혼집에 걸 웨딩 사진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커플템으로 무장한 우주는, 메리가 준비한 예상 질문을 함께 연습하다 전 약혼자 김우주(서범준)와의 과거를 알게 된다. 메리가 “바보같이 다 퍼줬다”고 후회하자, 우주는 “앞으론 메리 마음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좋은 사람 만날 거다”라고 담담하게 위로했다.

메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우주는 빠르게 행동했다. 메리의 어머니 오영숙(윤복인)에게 파혼 사실이 알려지자, 우주는 자청해 운전하며 동행했고, 영숙을 세심하게 챙겼다. 이후 메리가 속상해하자 진심을 담아 응원했고, 메리는 용기를 내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신혼집 당첨 소식까지 털어놨다.
또한 우주는 차 안에서 메리 어머니의 지갑을 발견하고, 그 속에 들어있던 오래된 사진을 통해 숨겨졌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때론 애타게 찾던 것이 가까이에 있을 때가 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밝혀진 사실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우주에게 곰인형 키링을 건네며 위로해준 소녀가 바로 메리였다는 것이다.
이후 우주는 만취한 메리를 모텔에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위장 신혼생활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배경이 드러났다. 그는 키링을 통해 평온을 찾았고, “그 애는 알고 있었을까. 세상에 홀로 남겨진 내가 혹독한 바람을 맞을 때마다, 그녀가 전해준 온기로 잠시나마 평온해졌다는 걸. 언젠가 만나면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다”는 속마음도 전해졌다. 과거 우주의 행동들이 차례로 그려지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운명적 구원 서사를 암시했다.
4화 엔딩에서는 전 약혼자 김우주의 전화가 걸려오고, “나야 잘 지냈어?”라는 목소리를 들은 메리의 반응이 담기며 또 다른 전개를 예고했다.
방송 직후 유튜브 댓글에서는 “키링 소녀가 메리였다는 반전에 심장이 떨렸다”, “돌발 입맞춤에 설렘 폭발한 데다가 과거 서사까지 겹치니까 몰입도가 확 올라간다”, “우주가 메리에게 보여준 진심 어린 배려에 감동했다”, “위장 신혼인데 진짜 부부처럼 느껴지는 연출과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대사에 현실 공감이 됐다”, “오래된 사진 발견 장면에서 소름 돋았다”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캐릭터 간의 감정선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고,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몰입을 배가시킨다는 평가도 많았다.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