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창작의 시간 담은 대전창작센터, ‘정면·입면·배면’으로 마지막 전시 연다

2025-10-19 13:12

add remove print link

특별기획전 <대종로 470> 통해 공간의 기록과 기억 재조명
2026년 ‘원로예술인 특화전시관’으로 전환…새로운 도약 준비

대전창작센터 20년 여정 마침표, 새로운 내일을 향해 / 대전시
대전창작센터 20년 여정 마침표, 새로운 내일을 향해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이 오는 21일부터 12월 14일까지 대전창작센터에서 특별기획전 <대종로 470 : 정면, 입면, 배면>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년간 예술 실험의 장이었던 대전창작센터의 마지막 전시로, 공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재조명한다.

대전창작센터는 故배한구 선생이 설계한 등록문화재 100호 건물로, 2005년부터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해 실험적 전시와 예술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23년부터는 공립미술관 최초로 기획을 개방한 ‘DMA 캠프’를 통해 예술의 공공성과 다양성을 확장했다.

이번 전시는 설치, 사진,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과 함께 대전창작센터의 기록을 담은 아카이브 섹션으로 구성된다. 참여 작가는 라현진, 무진형제, 서도호, 안성석, 양정욱 등 5명이다. 관람객은 건축물의 정면, 입면, 배면을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공공성과 예술의 공유 방식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

대전시는 창작센터의 전시 기능을 종료하고, 2026년부터는 ‘원로예술인 특화전시관’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윤의향 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공간이 지닌 시간성과 예술의 존재 방식을 다시 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