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신앙적 지도자, 행정 실무와 무관"
2025-10-19 17:54
add remove print link
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신앙적 지도자, 행정 실무와 무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 한국협회(이하 가정연합)가 교단 일부 활동과 관련해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가정연합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한학자 총재의 역할은 신앙적 비전을 제시하는 데 있으며, 논란이 된 행정 및 재정 운영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총재의 역할, 행정·실무와 구분돼야"
가정연합은 입장문에서 "한학자 총재는 평생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헌신해 온 신앙의 지도자"라고 전제했다. 이어 특검의 공소 사실이 총재의 신앙적 역할을 행정적·실무적 사안과 동일시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총재는 교단의 영적 방향성을 제시할 뿐, 재정과 행정은 별도의 조직과 규정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영되어 왔다는 것이다.
#####"당시 세계본부의 독단적 결정"
가정연합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맥락으로 당시 ‘세계본부’의 막강했던 권한을 지목했다. 이 기구가 한국협회를 포함한 주요 조직을 실질적으로 통제했으며, 내부 견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환경 속에서 행정 책임자들의 독단적인 결정이 이뤄졌다고 파악된다는 설명이다.
####언론에 신중 보도 요청
가정연합은 사법부의 판단을 차분히 지켜보겠다며 수사와 재판 절차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언론을 향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단정적으로 보도하거나, 교단 전체가 연루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다.
####"신뢰받는 공동체로 거듭날 것"
마지막으로 가정연합은 "신앙의 본질적 가치와 평화의 사명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번 사안을 계기로 사회와 신도들로부터 신뢰받는 공동체로 바로 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