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비에도 맛은 ‘활짝’~장성 황룡강 축제, 먹거리로 흥행 예고

2025-10-1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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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비에도 맛은 ‘활짝’~장성 황룡강 축제, 먹거리로 흥행 예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지만, 축제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지난 18일 막을 올린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현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냄새와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했다.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열린 18일, 우천에도 향토식당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장성군 제공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열린 18일, 우천에도 향토식당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장성군 제공

####비 오는 날의 진풍경, 향토식당

축제의 진짜 주인공은 화려한 꽃이 아닌, 따뜻한 음식이었다. 비를 피해 천막 안으로 모여든 방문객들은 지역 맛집들이 정성껏 차려낸 음식들을 맛보며 궂은 날씨의 아쉬움을 달랬다. 공연을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은 금세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다.

####공연과 미식을 한자리에서

장성군은 그라운드 골프장에 특설 무대와 넓은 식사 공간을 마련해 방문객의 편의를 높였다. 천안에서 단체로 방문했다는 한 관광객은 “빗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음식과 흥겨운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오히려 더 운치 있고 만족스럽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환경까지 생각하는 ‘착한 축제’

이번 축제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점은 바로 ‘친환경’이다. 모든 향토식당에서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해 음식을 제공했다. 방문객들은 식사를 마친 뒤 직접 그릇을 반납하며 쓰레기 없는 축제를 만드는 데 기꺼이 동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맛으로 시작된 흥행 레이스

축제 첫날, 향토식당의 성공적인 출발은 전체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맛있는 음식과 낭만적인 분위기로 시작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남은 기간 동안 어떤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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