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향기 머금은 차 한 잔, 보성으로 떠나는 가을 축제

2025-10-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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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과 함께, 완전히 새로워진 차 축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녹차의 수도 보성이 오는 10월 24일부터 3일간, 열선루 일원에서 ‘제13회 보성세계차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특히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와 통합 개최되어, 깊은 차의 풍미에 역사의 향기까지 더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란 속에서도 차를 통해 심신을 다스렸던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축제 곳곳에 녹여내 차 문화의 철학적 깊이를 더했다.

####전통에 현대적 감각을 입히다

이번 박람회는 전통적인 차 문화의 틀을 넘어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현대적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보성차를 베이스로 한 화려한 ‘티 칵테일 쇼’가 눈과 입을 사로잡고, 인공지능(AI)과 함께 나만의 차를 만들어보는 ‘티 블렌딩 라운지’ 등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의 발길을 기다린다.

####전문가와 애호가를 위한 품격의 장

물론 차 전문가와 애호가들을 위한 깊이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국내외 차 전문가들이 모여 산업의 미래를 논하는 ‘티 포럼’이 열리고, 최고의 차를 가리는 ‘세계 차 품평대회’와 창의적인 레시피를 겨루는 ‘대한민국 티블렌딩대회’ 등 권위 있는 경연이 펼쳐져 축제의 전문성을 높인다.

####오감 만족, 거대한 통합 문화 축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차 박람회를 넘어 국가유산야행, 청년 페스티벌, 분재 대전 등 6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거대한 통합 축제로 진행된다.

서상균 추진위원장은 “차를 매개로 모든 세대가 소통하는 축제”라며 “보성의 향긋한 차와 함께 품격 있는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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