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스토리박스에 성남시 최대 규모 도서관·체육시설 조성한다
2025-10-20 10:00
add remove print link
성남시, 위례 스토리박스 부지 개발 계획
2028년 착공 목표... 첨단기업 유치도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장기간 방치돼왔던 위례 스토리박스 부지에 문화·체육복합시설 및 첨단기업 유치 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2028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본격 사업에 나선다.

20일 성남시에 따르면 개발 대상지는 총 2만3382.3㎡ 규모이며, 이 중 1만6782.3㎡는 첨단기업 유치 부지로, 6600㎡는 공공 문화·체육복합시설 건립 부지로 활용된다. 시는 4차 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 공공 인프라를 확충해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 열린 사업설명회에서는 새 개발 구상안이 주민들에게 공유됐다. 그동안 미개발 상태로 남아있던 부지가 새롭게 활용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
현재 위례동에는 약 4만5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복정1지구 입주가 완료되면 생활권 인구는 5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이 지역의 1인당 공공 문화·복지시설 면적은 성남시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공공 체육시설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성남시는 창곡동 부지 내에 시 최대 규모의 공공도서관(연면적 1만7600㎡)과 실내수영장, 다목적 체육관을 갖춘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공지능(AI), 반도체·팹리스, 스마트 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장기간 미개발로 남아 있던 위례 스토리박스 부지가 첨단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나면 위례 생활권의 자족 기능과 시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행정절차를 본격 추진해 2028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