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최적지는 천안”…학계·산업계 한목소리

2025-10-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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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단국대서 설립 포럼… “수도권 접근성·풍부한 인프라 강점”

치의학연구포럼 / 천안시시
치의학연구포럼 / 천안시시

대한민국 치의학의 미래를 이끌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최적 입지로 충남 천안이 적합하다는 학계와 산업계의 공통된 의견이 제시됐다.

20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는 충청남도와 천안시 주최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포럼’이 열렸다. 치의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는 연구원의 성공적인 설립과 정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정환 단국대 교수의 주제 발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패널들은 천안이 가진 강점을 구체적으로 꼽았다. 박영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등 토론자들은 ▲산업·대학·연구소·병원의 유기적 협력 생태계 ▲수도권과의 뛰어난 접근성 ▲신속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가 가능한 임상 인프라 ▲미래 인재 확보의 용이성 등을 천안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천안은 KTX와 SRT 등 광역 교통망을 갖춘 교통 요충지이자, 판교테크노밸리,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잇는 K-바이오 메가클러스터의 중심에 위치해 연구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천안시는 연구원 유치를 위해 선제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 단국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초광역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관련 조례안을 논의하며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포럼은 치의학연구원이 나아갈 방향을 최고 전문가들과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논의된 성공 조건을 토대로 천안이 가진 인프라와 역량을 결집해 연구원 설립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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